가려졌던 여성독립운동가 202명 발굴
사단법인 대한민국역사문화원(원장 이정은)은 국가보훈처 용역사업으로 지난 1월~5월까지 4개월간 진행한 여성 독립운동가 발굴 작업 성과를 8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공개했다.
이날 개최된 ‘제1회 한국여성독립운동가 발굴 학술 심포지움’에서는 추가로 발굴된 여성 독립운동가 202명을 공개했다. 이 중 26명은 이번 광복절 유공자 포상 명단에 반영됐다.
신규 발굴한 여성 독립운동가는 국내 항일운동에 참여한 사람이 75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학생운동 36명, 3·1 운동 35명, 만주 방면 17명, 중국 방면 13명, 미주 방면 9명, 문화운동 6명, 노령방면 3명, 일본 방면 3명, 의열투쟁 2명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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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로는 평남 46명, 대구·경북 31명, 부산·경남 27명, 서울·경기 22명, 전남 17명, 평북 13명, 제주·황해 각 6명, 충남 5명, 함남·전북·강원 각 4명, 함북 3명, 중국 1명, 미상 13명으로 조사됐다.
이날 심포지엄은 이정은 대한민국역사문화원장의 ‘독립운동가 박애신의 생애와 여성독립운동가 발굴’ 발제에 이어, 충남지역과 해외 여성독립운동가 발굴을 담당한 이명화 도산학회장이 ‘충남지역의 잊혀진 여성독립운동과 인물살리기 방안’을 발표했다.
또한 전라남북도와 제주의 여성독립운동가 발굴을 맡은 이가연 동아대 외래교수가 ‘일제강점기 호남지역 기독교 여학교의 3·1운동’을, 강윤정 경북독립운동기념관 학예연구부장이 ‘만주로 망명한 경북 여성과 무장항일투쟁 지원’을 각각 발표했다
이정은 원장은 여성독립운동가 발굴의 장애요인으로 전문가의 부족, 남성들의 독립운동에 여성들이 가족의 일원으로 돕는 것은 당연하다는 고정관념과 한 집안 이중포상이란 인식을 들고, 여성 유공자 포상 확대와 홍보를 강화해야 하다고 주장했다.
강윤정 경북독립운동기념관 학예연구부장은 만주 망명 여성들은 압록강은 건너는 순간 3중의 무거운 과제를 떠안았다며, 1세대 독립운동가의 지원, 가족들의 호구지책 마련, 거기다 함께 간 어린 자녀들을 민족 앞에 쓸 좋은 동량으로 길러내야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정은 원장은 개회사에서 “독립운동이 주로 남성의 영역이었던 것은 어느 정도 사실이지만, 여성의 도움 없이는 반세기 이상 긴 세월동안 독립운동이 지속될 수 있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지금까지 정부 포상을 받은 독립유공자 1만4천830명 중 여성이 2%인 296명에 불과한 현실은 우리 사회의 여성에 대한 무관심을 상징한다고 지적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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