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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 아픔과 평화염원 담은 고성 동해안 GP, 문화재 된다

임시정부 환국기념 필묵·옛 동래역사 등도 등록 예고
Written by. 이숙경   입력 : 2019-04-08 오전 10: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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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청은 1953년 군사정전협정 체결 직후, 남측 지역에 설치된 최초의 감시초소로 북측 감시초소와 최단 거리에 자리했던 고성 동해안 GP를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고 8일 밝혔다.

 고성 동해안 GP는 2018년 4.27 판문점 선언 이행을 위한 ‘9.19 군사분야 합의서’에 따라 감시초소(GP) 시범철거 과정에서 존치 결정됐다. 역사성과 상징성 등에서 의미가 크고 남북 분단과 이후의 남북 화합의 상징성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시설로 활용가치가 매우 높다고 문화재청은 설명했다.

 ▲강원도 고성 동해안 감시초소[문화재청 제공] ⓒkonas.net


 이번에 문화재로 등록예고된 강원도 고성군 수동면 덕산리 산1번지 동해안GP와 항일유산 「대한민국 임시정부 환국기념 23인 필묵」, 「부산 구 동래역사」, 「세종 구 산일제사 공장」은 30일간의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될 예정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환국기념 23인 필묵」은 김구, 이시영 등 대한민국 임시정부 23인이 광복 이후 환국 하루 전인 1945년 11월 4일 저녁에 중국 충칭(重慶)에서 자신들의 감회, 포부, 이념 등을 필적으로 남긴 것이다.

 근현대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인물들이 조국의 현실과 미래에 대해 각자 품고 있던 뜻과 의지, 사상을 살펴볼 수 있으며, 나아가 우리 현대사의 특수성과 그 시대상까지 동시에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다.

  「부산 구 동래역사」는 1934년 동해남부선에서 최초로 완공된 역사로 일제강점기 병역 수송의 주요 거점이었다. 오랫동안 새벽장터로서 지역생활의 중심지가 되면서 지역민들의 수많은 애환을 간직해온 곳이다. 또한, 건립 당시와 변천 과정의 모습을 소상하게 알 수 있는 건축도면이 현존하고 있는 등 역사성과 장소 면에서도 보존 가치가 충분하다고 문화재청은 판단했다.

  「세종 구 산일제사 공장」은 산일제사 공장이 세워질 당시 처음 만든 건물로 추정된다. 제사공장(製絲工場)이란 누에고치에서 실을 만드는 공장으로, 이번에 문화재로 등록 예고되는 공장은 작업 특성상 내부에 균일한 빛을 받기 위해 북쪽에 창을 높게 설치한 톱날형 지붕 구조를 갖춰 초기 산업유산으로서 제사공장 건축의 특성 이해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또한, 한국전쟁 당시 조치원여자고등학교 임시교사로 사용되었던 장소로 지역적, 역사적 의미를 지닌 건물로도 보존가치가 크다.

 문화재청은 「만해 한용운 심우장」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하고, 「이봉창 의사 선서문」 등 2건을 문화재로 등록했다.(konas)

코나스 이숙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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