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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머리고지 신원확인 된 故 김기봉 이등중사,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

1954년 수여했던 ‘무성화랑무공훈장’ 수여 증명서 및 ‘정장, 금장, 약장’ 재전달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19-10-08 오후 12: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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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유해발굴감식단(이하 ‘국유단’)은 8일 오후 2시 거제시 동부면에 있는 김종규(70세, 아들) 옹 자택에서 故 김기봉 이등중사의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호국의 영웅 귀환행사는 6·25전쟁 당시 조국을 위해 생명을 바쳤으나 미처 수습되지 못한 채 이름 모를 산야에 잠들어 계신 전사자를 찾아 가족의 품으로 모시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 39사단장 및 거제시장, 경남 동부보훈지청장을 비롯한 대외기관과 거제경찰서, 거제시 보건소, 6․25참전유공자회 등 10개 보훈단체가 참석하여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허욱구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장은 유가족들에게 故 김기봉 이등중사의 참전과정과 유해발굴 경과에 대해 설명하고, 신원확인통지서와 국방부장관 위로패, 유품 등이 담긴 「호국의 얼함」을 전달한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유가족의 요청에 따라 故 김기봉 이등중사 유가족에게 지난 1954년 수여했던 ‘무성화랑무공훈장’에 대해 훈장수여증명서 및 ‘정장, 금장, 약장’을 유가족에게 다시 한 번 전달할 계획이다.

 故 김기봉 이등 중사의 아들 김종규(70세)옹은 “군대 빨리 갔다 올게, 집에 들어가레이!라고 하신 아버지의 약속이 유해로서 지켜져 가슴이 미어진다."며, "일제 강점기 강제 징용 때도 살아 남으셨는데 6․25전쟁에 참가하셔서 비무장지대에 묻혀 계시다가 66년만에 유해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남북분단의 현실이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故 김기봉 이등중사를 직접 발굴한 DMZ 발굴팀장 강재민 상사는 “개인호 안에 계셨던 고인을 처음 봤을 때 당시 전투상황이 매우 치열했고, 급작스럽게 전사하셨을 것 같다고 추측했다. 입안에 물고 계셨던 철제 계급장은 마치 ‘나를 반드시 알려 달라’는 일종의 메시지같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故 김기봉 이등중사의 유해는 유가족들과 협의를 거쳐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故 김기봉 이등중사는 1952년 12월 13일 제 2사단 31연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1953년 6월부터 있었던 화살머리고지 4차 전투의 치열한 교전 중, 7월 10일 전사하였다.

 발굴 당시 유해는 좁은 개인호에서 아래팔이 골절되고 온몸을 숙인 상태였으며, 정밀 감식결과 두개골과 몸통에서 금속파편이 확인된 것으로 확인돼, 마지막 순간까지 치열하게 전투에 임하던 중 적 포탄에 의한 다발성 골절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유해와 함께 발견된 미처 다 사용하지 못한 탄알이 장전 된 M1 소총과 직접 사용한 수류탄 안전핀, 안전고리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외에도 철모, 전투화, 참전 기장증을 보관한 지갑, 단추, 연필 등이 함께 발굴되었다.

 지난 5월 22일 故 김기봉 이등중사의 머리뼈 등 부분 유해를 최초로 식별한 이후 추가발굴을 통해 6월 13일 완전유해로 수습하였다.

 故 김기봉 이등중사의 신원확인은 아들 김종규 옹이 지난 2009년 1차 유가족 DNA 시료채취에 참여 후, 화살머리고지에서 유해발굴을 진행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2018년 12월, 다시 한 번 유가족 DNA 시료채취에 참여함으로써 가능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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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2.10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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