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북한이 코로나19 감염증과 관련해 지원을 요청하면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새라 베넷(Sarah Bennett) 코로나19대응 국제 테스크포스(TF) 팀장은 26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가 주최한 전화 기자회견에서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 등과 협력해 코로나 19관련 국제사회의 대응을 지원하고 말했다.

 베넷 팀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와 관련해 북한에 지원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어떤 지원을 할 수 있느냐는 RFA의 질의에, “우리는 세계보건기구 및 다른 국제단체 등 동반자들과 함께 코로나19와 싸우는 국가들을 돕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북한 등) 국가들이 지원을 요청하면 이를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베넷 팀장은 이어 북한은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북한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있다는 정보가 있느냐는 RFA 질의에는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 백악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협력과 관련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낸 것과 관련, “북한과 이란이 어려운 시간을 겪고 있다며 이들 국가가 도움이 필요하면 도울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질병통제예방센터는 미국 내 공중보건 및 안전 개선을 위해 질병 예방 및 통제 활동을 벌이는 연방정부 기관으로, 국제적으로 60여 나라에 사무소를 두고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는 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