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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한미워킹그룹 재편해 워킹그룹·우리 스스로 논의할 것 구분 추진”

이인영 통일부장관,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 접견시 강조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20-08-19 오후 2: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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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일부는 한미워킹그룹을 재편하여 워킹그룹에서 논의할 것과 우리 스스로 할 것을 구분해 추진한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통일부는 이인영 장관이 18일 오후 취임축하 인사를 위해 예방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접견하고,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촉진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미워킹그룹2.0」으로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이날 접견에서 이 장관은 △남북대화 복원, △먹는 것, 아픈 것, 죽기 전에 보고싶은 것 등 인도적 협력, △작은교역, △남북간 합의이행 등을 통해 남북관계를 “평화와 경제 공동체, 생명 공동체”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이에 대한 미측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해리스 대사는 한국의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맹으로서 미국은 남북간 협력을 강력히 지지할 뿐 아니라 워킹그룹을 통해 해법을 찾아 나가기를 바라며, 한미워킹그룹을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해 나가자는 것에 공감을 표하면서 이를 위해 양국이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와 관련 미-한 워킹그룹의 재조정을 제안한 이인영 한국 통일부 장관의 발언에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미 국무부 대변인실 관계자는 “미국과 한국은 외교적 노력, 대북 제재 이행과 실행, 남북 협력에 대해 정기적으로 조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이 장관의 이러한 제안은 미국 내 한반도 전문가들은 실무그룹의 기능을 축소하려는 의도가 있다며, 한미동맹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자유아시아방송(RFA) 보도에 따르면 미국 중앙정보국(CIA) 분석관 출신인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18일 이 장관의 실무그룹 ‘업그레이드’ 단어 사용은 반대로 실무그룹의 역할을 격하(downgrade)시키려 한다고 지적하면서, 이 장관이 대북 관여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한 말은 문재인 정부가 그 동안 사용했던 많은 대북 경제적 제안이나 혜택을 부활시키거나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겠다고 말하는 또 다른 방식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드 맥스웰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선임연구원도 이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기본적으로 실무그룹은 한국 통일부가 아닌 외교부와 미국 국무부 간 양자 협의체임을 분명히 하면서, 실무그룹이 남북관계를 제약한다는 이 장관의 발언은 잘못된 인식으로, 한미동맹에 손상을 주고 마찰의 원인을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가 개선되지 않는 진짜 이유는 한미실무그룹이 아니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국의 여러 대북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에 있는 만큼, 미국을 비롯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실무그룹을 탓해서는 곤란하다고 덧붙였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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