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안보칼럼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인쇄

[안보칼럼] 한미동맹의 상징, 미 워싱턴D.C. ‘추모의 벽’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21-04-08 오전 8:22:37
공유:
소셜댓글 : 6
facebook

 한미동맹 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미주 한인사회와 미 재향군인 단체들이 적극 추진하고 한국 정부가 지원하는 한국전 참전용사 ‘추모의 벽(Wall of Remembrance)’ 건립공사가 지난 달 16일(현지시간) 첫 삽을 떴다. 이 추모의 벽은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의 한국전참전기념공원 내에 있는 ‘추모의 연못'을 둥글게 둘러싸는 화강암 판에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미군 3만 6,574명과 카투사 7,200명 등 4만 3,774명의 이름을 새기는 작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제2차 세계대전과 베트남전 참전비 등에는 전사자 명단이 있지만 한국전 기념비에는 이들을 기리는 이름이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미 한국전참전용사추모재단(KWVMF)이 추진했다. 총 2,200만 달러(한화 약 250억원)를 투입해 내년 8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미 하원은 지난 2016년 2월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한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고, 상원도 같은해 9월 이 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한 이후 10월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발효됐으나, 연방정부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명시해 이 사업은 전액 미국과 한국 국민의 기부를 통해 마련됐다. 한국 국회도 지원을 결의했다. 특히 김진호 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은 2018년 8월 미국재향군인회 100차 총회 축하 연설과 방미 활동 간 8월 29일 워싱턴에 있는 한국전참전비와 베트남전참전비에 참배.헌화하면서 베트남참전비와는 달리 한국전참전비에는 전사자 명단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아쉽게 생각하던 차에 한국전참전기념공원재단(KWVMF)에서 ‘추모의 벽’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향군의 모금운동이 시작되었다. 그해 9월 6일 김진호 회장이 향군 미서부지회 간담회에서 최초 제안하여 그 자리에 참석했던 임원 및 회원들이 즉석에서 자발적으로 5천달러(한화 약 560만원)를 모금했으며 김진호 회장도 자비로 1천만원을 기탁한 바 있다. 이후 향군은 대대적인 모금운동을 벌였고 이를 안 정부가 발벗고 나서 2021년 정부 예산에 267억원을 편성 지원하여 사업이 진행된 것은 매우 뜻깊은 일이다. 한국전참전기념공원이 있는 워싱턴DC 내셔널 몰은 연간 2천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관광 명소로, 내년에 ‘추모의 벽’이 건립되면 역사적인 기념물로 혈맹인 한미동맹의 상징이 되고 나아가 평화의 기념탑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추모의 벽에는 1950년 7월 27일 하동 전투에서 전사한 육군 이등병 존 아론(Aaron) 주니어의 이름이 알파벳 순서에 따라 제일 위에 새겨진다. 아론이 사망한 하동 전투에서는 미군 300여명이 사망했고, 포로로 잡힌 100명 중 일부 부상자는 북한군에 의해 사살됐다. 아론은 처음에는 실종자로 분류됐지만 북한군이 퇴각하면서 시신이 발견돼 마산에 임시매장됐다가 다음해인 1951년 7월 9일 그의 어머니에게 인도돼 기차로 고향 조지아주 하이숄즈로 향했다. 당시 아론의 나이 22세였고, 한국전 전사자 대부분은 18세에서 20대 초반이었다.

 한국전쟁참전용사 기념공원재단 짐 피셔 재단 사무총장은 한국전쟁 참전 미군용사 대부분이 아흔살을 넘었고, 현재 50만 명이 살아 있지만 하루에 약 600 명이 세상을 떠난다며, 참전용사들은 한국전쟁을 잊혀진 전쟁이 아닌 아직도 어제 일처럼 생생한 기억하고 있으며, 추모의 비 건립으로 젊디 젊은 나이로 떠난 전우의 희생을 역사에 남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과 한국의 동맹관계는 쉽게 퇴색되거나 끊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전쟁을 겪고 짧은 시간 내 우뚝 선 한국의 모습을 보면서 참전용사들은 놀라움과 자부심을 금치 못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북핵 위협에 맞서기 위한 미-한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추모의 벽’은 한국전쟁에 희생된 미군과 그 가족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미군과 함께 싸운 한국군 카투사 전사자들의 이름을 새김으로써 미국과 한국의 관계가 얼마나 굳건한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향군은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해 10개월 간 모금한 6억 3천만원을 김진호 향군회장이 지난 2019년 7월, 7.27정전협정 66주년을 맞아 미국 방문시 기념공원재단측에 전달했다. 이 모금운동에는 89개 단체, 22개 기업, 2만 8,577명이 참여하여 당초 목표금액인 1억원의 6배를 넘는 성과를 거두었다. 김진호 회장은 당시 워싱턴 쉐라톤펜타곤시티 호텔에서 미국의 한국전참전용사 300명을 초청하여 위로연을 연 자리에서 “한국전 당시 한국이 어디인지도 모르는 미국의 아들딸들이 국가의 부름을 받고 참전하여 큰 희생을 치르며 대한민국을 지켜주신 것을 영원히 기억하고 보답하기 위한 것”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자유는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없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없을 것이다. 잘 알지도 못했던 낯선 동양의 땅 한국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은 남녀 군인들의 희생이 자유민주 대한민국을 지켜내었고 현재의 강력한 한미동맹의 바탕이 되었다. 추모의 벽은 한국과 미국의 젊은 세대들에게 한국전쟁을 기억하게 하고, 무덤도 비석도 없는 잊혀진 수많은 영웅들을 추모하며,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소셜댓글
로그인선택하기 트위터 페이스복
원하는 계정으로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여 주십시요.
입력
  • jjj24133(jjj24133)   

    자유는 거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말처럼 우리는 자유에 대한 가치를 소중히 여기고 또한 한미관계는 더욱더 소중히 여기는 안보단체가 되었으면 합니다

    2021-04-13 오후 1:38:21
    찬성0반대0
  • G-Crusader(crusader)   

    @ 자유대한의 헌법-정신은...??? == "자유민주체제로 평화적 통일을 지향한다~!!"...이다~!! Got it~???ㅎㅎㅎ P.S) 고로, 공산당과의 평화-통일?(==연방제)는... [위헌-국가반역-행위]이란다~!! (i.e., 자유-대한의 80년대초, 중1-국민상식~!!ㅎ) == @ "자유민주통일 지지하고~ 연방제에 결사반대 합니다~!!"ㅎㅎㅎ

    2021-04-08 오전 10:31:34
    찬성0반대0
  • G-Crusader(crusader)   

    @ 6.25에서...그렇게 당햇는데도~~???ㅎ 왜?? 그렇게 정신이상-좌빨들이 많은지~??ㅎ...또??... 반공-교육을 그렇게 햇는데도...?ㅎ [위헌-반역-615]에서 대개~ 다들~ 박수들 치고 앉아잇엇고...!!ㅎㅎㅎ 신기함~~!!ㅎ @ "DJ도 615에 찬동햇는데~ 왜? 우리만 가지고 그랭~!?"...리정희 동무의 그-앙칼진 목소리~!!ㅎㅎㅎ

    2021-04-08 오전 10:27:51
    찬성0반대0
  • G-Crusader(crusader)   

    @@@ "현명한자는 맘이 우편으로 기울고~ 어리석은 자는 맘이 좌편으로 기운다~!!"Amen. P.S) 이 성경말씀을 애기 햇더니...발끈하면서~??ㅎㅎㅎ "김정일은 통일의 동반자이다~!!"라고 힘주어~ 말하던...사람도 봣죠~!!ㅎㅎ 10여년전...대전의 연구소에서~~!!ㅎ

    2021-04-08 오전 10:24:25
    찬성0반대0
  • G-Crusader(crusader)   

    @ 6.25에서...[자유대한]...구국의 일등공신...!! 백선엽 장로님을...??? 그렇게도...비열하게~ 천대하면서~~!!ㅎ 보내는 그런~ 시뻘건-정신이상-정권이니~~!!ㅎ P.S) 공산당은...출신성분으로 차별한단다~!!ㅎㅎㅎ

    2021-04-08 오전 10:20:47
    찬성0반대0
12
    2021.6.21 월요일
핫클릭 뉴스
포토뉴스 더보기
안보칼럼 더보기
[안보칼럼] G7 정상회의 공동성명으로 본 한반도
지난 6월 12일~13일 양일간 영국 콘월에서 주요 7개국 정상회의가..
깜짝뉴스 더보기
‘토스’, ‘위하고’ 앱에서도 전자증명서 이용 가능
앞으로는 ‘토스(개인금융)’와 ‘위하고(기업 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