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는 지난 4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개된 세 가지의 실감형 게임 콘텐츠가 현재까지 약 10만여 명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게임 콘텐츠는 각각 독립·호국·민주를 주제로,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배경의 <1937>, 전쟁기념관 배경의 <로스트 솔져>, 국립4·19민주묘지 배경의 <이 세계에서 자유가 사라진다면> 등 3편으로, 올해 연말까지 참여와 이용이 가능하다.

 각 콘텐츠는 참여자가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어 단계별 임무(미션)를 해결하면서 기념관과 국립묘지를 탐방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고, 전시물과 외부 조형물 등을 직접 확인해야만 주어진 과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있다. 

 게임 콘텐츠 참여자 대부분은 높은 평점(4.9점/5점 만점)과 함께 “기념관을 새로운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어 좋았다”, “재미에 감동이 더해져 아이와 함께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등의 후기를 남겼다. 

 특히, 전쟁기념관을 배경으로 한 <로스트솔져>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영문판도 제작되었는데, 지난 8월 영국 스카우트 대원 천여 명도 참여한 바 있으며, 당시 함께한 앤드류 해리슨 유엔군사령부 부사령관은 “자칫 조용하고 지루할 수 있는 기념관 관람이 게임을 통해 생생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비무장지대(DMZ)나 공동경비구역(JSA), 임진강 등 전쟁 유적지에 비슷한 콘텐츠를 적용해도 좋겠다”고 호평했다.

 국가보훈부는 임무 수행을 완료한 참여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휴대전화(모바일) 상품권 지급하는 행사(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3일까지 온라인 접속(https://k-exam.realworld.to/2023/09)을 통해 “전국보훈능력시험”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보훈능력시험”은 보훈과 관련한 역사와 상식을 퀴즈로 겨루는 고등학교 대항전으로, 재학생과 졸업생 모두 참여 가능하고 참여자 수와 누적 점수를 통해 1위 학교를 선정할 예정이며, 추후 1위 학교에 간식차를 보낼 예정이다.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은 “실감형 게임 보훈콘텐츠 시리즈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신 것은, 보훈을 말과 글로써 전달하는 것보다 콘텐츠를 통해 전달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방증”이라며 “국가보훈부는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보훈문화가 국민들의 일상 속에 뿌리내려, 선열들의 애국정신이 미래세대에게 자연스럽게 계승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