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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칼럼] 기후위기와 식량안보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23-10-13 오후 1: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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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여름의 역대급 무더위에 누군가 “몸이 반숙(半熟)이 된것 같다”고 표현했다. 한겨울이어야 할 남반구도 기온이 평균보다 10~20도까지 높았다 하니 설명이 필요없다. 금년 7월은 지구표면과 해수면이 관측 사상 모든 기록을 갈아치울 정도로 가장 뜨거워 전세계 인구의 81%가 폭염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세계기상기구는 7월 지구 평균 기온이 16.95도로 국제사회가 마지노선으로 정한 지구 기온과 0.01도 차이에 불과하다고 발표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도 7월 말 기자회견을 통해 “지구 온난화(Global Warming)의 시대는 끝났다. 끓는 지구(Global Boiling)의 시대가 도래했다.”고 경고했다.  

 작년도 다르지 않았다. 유럽과 미국은 500년 만의 최악 가뭄으로 국토 대부분이 지난 1200년 중 가장 메마른 상태로 분석됐다. 중국 양쯔강에서는 물속에 잠겨 있던 600년 된 불상이 드러났고, 아프리카 동북부지역은 3년간 계속된 가뭄으로 2,300만 명 이상이 극심한 식량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은 소말리아에서만 작년 한 해 가뭄으로 숨진 사람이 4만3천 명에 달하며, 이 가운데 절반이 5세 이하 어린이로 추정된다는 조사 결과를 지난 3월 발표했다. 폭염과 건조한 날씨는 산불을 불렀다. 5월 캐나다에서 발생한 산불은 남한 면적의 1/3이 넘는 지역을 불태웠다. 8월 초 미국 역사상 100여년 만에 최악의 인명피해를 낸 하와이 마우이섬 산불은 섬 중심가 80%를 불태웠다. 알래스카의 빙하가 녹아 홍수가 나고, 사하라사막에 눈이 내리고, 세계 곳곳의 강과 호수는 물이 모두 말라가고 있다. 기후변화가 원인이다.

 남의 나라 얘기만이 아니다. 우리나라 산불 피해액은 지난해 전년보다 60배가 늘었다. 2019년 봄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1천여 명의 이재민과 여의도보다 넓은 면적의 산림을 숯더미로 만들었다. 작년 우리나라는 남부지방은 가뭄, 중부지방은 집중호우, 동해안은 역대급 태풍으로 고통을 겪었다. 집중호우의 빈도와 강도도 증가하고 있다. 금년 4월의 이상저온과 서리, 7월의 집중호우에 이어 8월에는 태풍 '카눈'이 전 국민을 두려움에 떨게 만들었다. 이제 한겨울에 피는 개나리와 진달래도 새삼스럽지 않다. 한류성 어종이 사라지는 대신 난류성 어종이 우리 식탁을 점령하고 있다. 모두 기후변화 때문이다.

 전 지구적 문제로 등장하고 있는 기후변화는 식량 생산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 70년대에 초등학교를 다닌 필자는 점심시간마다 도시락 검사를 받았던 기억이 있다. 베이비붐으로 인구는 증가하는데 쌀 생산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자 쌀 부족과 쌀값 상승으로 이어졌고, 이에 정부는 쌀 소비를 줄이기 위해 ‘혼분식 장려’ 운동을 펼쳤다. 혼식(混食)은 쌀에 여러 잡곡을 섞어먹는 것을, 분식(粉食)은 밀가루음식을 이른다. 당시 미국이 밀가루와 옥수수를 대량 원조하던 시절이었다. 말은 ‘장려’였지만 실은 ‘강제’여서 담임교사는 점심시간만 되면 도시락을 일일이 검사하고 쌀밥을 싸온 학생들을 혼냈다. 식당에서 쌀로 만든 음식을 판매하는 것도 제한했다. 우리가 즐겨 먹는 설렁탕에 국수가 곁들여 나오는 것도 당시 정부가 일부 음식에 일정 비율의 밀가루 국수를 사용하도록 강제한 것에서 비롯됐다. 불과 50년 전의 일인데 2020년 한국은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약 1조 2천억 원을 사용했다. 

 오는 16일은 세계 식량의 날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곡물 생산이 줄어들자 곡물 수출을 중단하거나 제한하는 나라들이 늘기 시작했다. 작년 섭씨 5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인도와 파키스탄을 강타하여 민생이 파탄나자 인도 정부는 밀 수출을 금지했고, 금년에는 쌀 수출을 제한했다. 파키스탄은 설탕 수출을 금지했고, 인도네시아도 팜유와 팜유 원유 수출을 전면 금지했다. 말레이시아는 닭고기 수출을 금지해 이웃 국가들을 치킨대란으로 내몰았다. 세계 2위 쌀 수출국인 태국 정부가 쌀 공급량을 줄이자 아시아의 쌀 가격이 2008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유럽 최대 옥수수 수출출국인 루마니아도 수출 물량을 줄였다. 대표적인 밀 수출국인 호주, 미국, 프랑스, 중국도 기후변화로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다. 
 기후변화와 더불어 전쟁도 제일 먼저 농업에 영향을 준다. 작년 초 러시아가 '세계의 곡창지대'로 불리는 우크라이나를 공격하자 전 세계에 식량공급에 위기가 닥쳤다. 경작지의 30%가 전쟁터로 변하자 밀과 보리 가격이 20∼30% 이상 오르고 사료값과 비료값도 2∼4배 가량 폭등했다. 우리나라도 우크라이나산 해바라기씨유 수입이 중단돼 마트에서는 1인당 해바라기씨유 구입을 제한하는 안내문이 붙기도 했다. 우크라이나가 농업 생산력을 회복하는데 2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전쟁이 끝나도 식량위기가 곧바로 회복되기는 힘들어 보인다. 

 세계 10위의 경제대국인 대한민국은 2021년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가 매년 발표하는 식량 안보 순위에서 32위를 차지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식량 자급률이 제일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는 세계 곡물수입국 7위로 식량의 절대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발표에 따르면 2020년 기준으로 우리나라 곡물자급률은 20.2%, 식량 자급률은 45.8%다. 자급률이 92.8%인 쌀을 제외하고 쌀 다음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소비하는 밀 자급률은 0.8%밖에 되지 않는다. 옥수수 자급률은 3%, 콩 자급률은 25%에 불과하다. 사료용을 포함해 78% 이상을 수입해야 먹거리 문제가 해결되는 대한민국은 알고보면 식량 위기에 가장 취약한 나라다. 비축양곡은 고작 2개월분에 불과하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는 2027년까지 식량자급률을 55.5%로 높이고, 밀·콩 자급률도 각각 8%와 43.5%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단기간에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을 높이기는 어렵다. 농지면적 감소와 농업 인구의 감소 및 고령화, 값싼 수입 곡물과의 가격경쟁에서 밀리기 때문이다.

 돈이 있어도 식량을 살 수 없는 ‘식량안보’ 위험은 현실이다. 식량은 무기이고 식량안보는 총성 없는 전쟁이다. 올해 건군 75주년을 맞는 대한민국의 군사력은 세계 6위에 올랐지만, 식량안보에 대한 대비는 상대적으로 미흡한 실정이다. 정부는 국민의 기본적 생존과 직접 연결되는 식량문제를 ‘심각한 국가안보’로 인식하여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노력과 함께 적정농지의 확보, 농업 생산성 증대, 국제 공급망 확보 등을 통해 외부 충격에도 버틸 수 있는 식량안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더불어 국민 개개인의 노력도 필요하다. 2020년 전 세계적으로 1억1800만 여명의 기아가 발생했는데, 우리 식탁에 공급된 식량의 30%는 음식물쓰레기로 버려지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가 매립장에서 분해될 때 발생하는 온실가스도 전 지구의 탄소 배출량의 8% 정도를 차지한다. 음식물쓰레기를 절반 줄이면 식량자급률이 15% 향상된다는 보고서도 나왔다. 식량안보에 대한 대비는 범국가적 차원에서 정부와 국민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위 내용은 월간 「자유」 2023년 10월호에 게재된 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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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Crusader(crusader)   

    @ 하나님이... 회개조차도 하지 않는 애들을 용서한적이 잇어~???ㅎ @ 근데~? 이북-빨갱이들은...회개는 커녕~? 625조차 시인도 안하는 애들과~?ㅎ 그리스도인 잡아죽이는 애들과~?ㅎ 금지된-사랑하라고 그렇게들? 좌빨-설교질하는건가~? 이나라의 좌빨-목회자들은~??ㅎㅎㅎ

    2023-10-13 오후 3: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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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Crusader(crusader)   

    @ [위헌-반역/이적-여적질]을해도~?? == "민주니깬~ 다~! 갠찬나용?용~??"ㅎㅎㅎ == 악인들이얌~!!ㅎ @ 맨날~? "지가한말을~ 지가 180으로 들이받는 애들"도...180-거짓말장이들이니깐...니가 악인들이지~!!ㅎ

    2023-10-13 오후 3:4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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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Crusader(crusader)   

    @@@ "여자의 머리는 남자이다~!!"Amen. (@한국 오-목회자: 어쭈~ 저게 너 이따가 남앗~! 지상에서 나보타 더 성경을 공부한 이가 어딧냐~???"ㅎ vs. @ 미국 목회자: "네 맞습니다~! 성경은 그렇게 가르치신게 맞지요~! 저희가...그 말씀을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현실이지요~!!"ㅎ) 성경에... 써잇어도 아니라면~?ㅎ 대체? 누가~? 악인이가~???ㅎㅎㅎ

    2023-10-13 오후 3:43:17
    찬성0반대0
  • G-Crusader(crusader)   

    @ 옛-선생님: "이북의 적화-연방제는 절대~ 받으면 안되는 겁니다~!!"ㅎ + @ 옛-예수님: "신발바닦의 뭍은 먼지조차 털고 도라나오너라~!!"Amen. ...당췌~~ [말]을 안들엇잖어~???ㅎ

    2023-10-13 오후 3:4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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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Crusader(crusader)   

    @ 배우면~ 배운대로 안하는게...[불-순종]이라고 한단다~!!ㅎ @ 옛 에덴 에서부터 시작된...[원죄]이지~~!!ㅎ @ [불-순종 == 악인들]이얌~!!ㅎ @ 성경에... 써-잇어도 아니라고 하는데~??ㅎㅎㅎ @ 헌법에... 써잇어도 아니라는데~??ㅎㅎㅎ (== 이게 바로~ 악인들이란다~!!ㅎ)

    2023-10-13 오후 3:38:21
    찬성0반대0
1
    2023.12.8 금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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