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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만에 일어난 전쟁인데, 어쩜 이렇게 무관심할 수 있나”

Written by. 윤경원   입력 : 2005-06-13 오전 6: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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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 전 6월 29일 서해안에서 북한 경비정의 포탄을 맞고 전사한 고(故)한상국 중사의 전사장면이 한 미대생의 소조작품으로 재현돼 화제가 되고 있다.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는 이름의 이 작품은 한 중사가 북한의 경비함과 거리를 벌리기 위해 포탄에 맞아 쓰러지는 순간까지 조타수를 움켜쥐고 있는 모습을 재현하고 있으며, 주요 일간지에 일제히 보도돼 다시금 한 중사를 비롯한 서해교전의 여섯 전사자들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있다.

 그러나 한상국 중사의 아버지 한진복(59)씨는 기자와의 전화통화가 있었던 10일 오후까지 이 같은 소식을 모르고 있었다. 한씨는 기자로부터 이 같은 소식을 접하고 “국민들이 조금이라도 알게된다는 점에서 좋은 일이긴 하지만, 관심이 있겠어요? 지금 그 사건 아는 사람 별로 없어요”라고 씁쓸한 속내를 내비쳤다.

▲남도현씨와 한상국 중사의 소조작품ⓒkonas.net

 “국민들은 월드컵만 신경 썼지 애들(전사자들)이 나라를 위해서 죽은 것은 몰라요. 지금도 월드컵이다 뭐다 떠드는데 정말 싫고요, TV에서 월드컵 얘기 나오면 안봅니다.” 애써 매스컴을 외면한 터라 아들과 관련된 소식조차 모르고 있었으리라.

 한씨는 여중생 장갑차 사망사건과 서해교전 전사자들에 대한 국민들의 차별된 관심을 무척 서운해했다. 그는 “전쟁하고 죽은 애들은 촛불 들고 나와 추모하면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서 죽은 애들(서해교전 전사자들)이 죽은 것은 외면하고 있어요. 50년 만에 전쟁이 났는데, 어떻게 그럴 수가 있습니까?”라며 울분을 토했다.

 그는 “항상 죽은 아들이 생각나지만, 6월이 되면 더 생각난다. 밥상에 앉아서 울 때도 많다”면서 “잊으려고 노력은 하지만, 내가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는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울먹였다.

 한씨는 얼마 전 미국으로 떠난 한 중사의 미망인에 대해 “전화는 가끔 오고 있고, 자리를 잡고 있는 중이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기분이 좋지는 않다”고 말했다.

 한씨는 기자에게 한상국 중사의 조형물을 제작한 미대생의 전화번호를 물었으며, 전시회장에 가보겠다는 말을 남겼다.

 한편, 이에 앞서 국민대학교 미술학부 4학년(입체미술전공) 남도현(27)씨는 9일부터 13일까지 열리는 교내 미대생 개인전에 한 중사의 당시 모습을 플라스틱 수지 재료로 만들어 전시했다.

 남씨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서해교전 추모본부쪽에서 격려의 전화가 많이 오고 있다”며 “그러나 학생들 사이에서는 아직 그저그런 분위기인데, 작품의 취지를 학우들이 올바로 알게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을 만들게 된 취지에 대해 “이라크에서 죽은 김선일씨에 대해서는 온나라의 관심이 쏠려있지만, 나라를 위해 돌아가신 분들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는 글을 우연히 접하고 자세히 알아보게 됐다”면서 “추모본부 카페에 가서 여러 글들을 보니까 이 사건이 많이 알려져야 될 필요성이 있다고 생각했고, 스스로 공감하는 부분도 많아 추모의 기회로 삼고자 했다”고 밝혔다.

 남씨는 ‘서해교전 전사자 추모본부'카페를 통해 남긴 글에서 “동료 학생들이나 주변인 중 대부분이 그 교전 자체에 대해 무지했고, 안다고 해도 무관심과 정치적인 색으로만 이해하려고만 했다"고 소회하면서 "목숨을 걸고 무엇인가를 지키신 분들인데, 이렇게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못하는 놈(?)들을 위해 대체 그분들이 왜 그래야만 했는지 제가 다 억울할 정도였다"고 대중들의 무지에 안타까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또 “차마 뉘지 못하고, 잡은 손을 놓지 못한 채, 그렇게 명예롭게 지키려고 했던 것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된다"면서 "우리가 절대로 간과하지 말아야 될 것은 가슴으로 파고든 총탄의 고통과, 낯선 곳에서 치솟는 피를 보며 공포와 목숨에 대한 절망, 막연히 떠오르는 부모님과 아내와 자식의 얼굴을 뒤로한 채, 그들이 󰡐무엇󰡑을 지켜야 했냐는 것"이라며 "그렇게 목숨을 걸고 혹은 목숨과 바꿔서 그들이 지키려고 했던 그 󰡐무엇󰡑을 우리는 각자의 위치에서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모양으로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라고 서해교전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와함께 그는 “작업의 모티브상 한 중사님만 표현하게 됐지만, 결코 다른 분들의 죽음을 소원히 생각하고 있지는 않는다"며 ”여섯 분 모두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명예로운 일을 하셨으며, 그들이 지키고 간 대한민국의 한 젊은이가 소중한 시간을 바쳐서 그들을 돌이켜 보는 자리를 만들었다라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konas)

 윤경원(코나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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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 29일 오후 6시 광화문 소공원에서 6.29추모행사가 열립니다. 많이 오셔서 전사자들의 넋을 위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06-13 오후 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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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유청년    수정

    효순.미선이와 월드컵에 뭍혀 잃어버린 전쟁영웅들의 영혼을 우리가 되살려야 합니다. 보수단체가 6.29 서해전사자 추모행사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애국시민 여러분께서 적극 참여해 주시고 관심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5-06-13 오후 1: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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