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 전 북한 김일성 공산집단의 불법 남침으로 불과 개전 3일만에 적 치하에 들어갔던 수도 서울이 맥아더 연합군 사령관의 인천상륙작전 성공을 계기로 서울을 탈환하기에 이르렀다. 빼앗긴지 3개월만인 9월 28일의 일이다. 

 그 감격의 9·28 서울 수복을 기념하는 기념식이 금년에는 당시 중앙청 옥상에 태극기를 게양하고 서울수복에 선봉적 역할을 했던 해병대가 해병대 전우회 중심으로 금년에는 전시 작전통제권 단독행사 반대 결의대회로 열리게 된다.
 
 대한민국 해병대 전우회 중앙회(총재 김명환)는 서울 수복 56주년이 되는 오는 28일 오후 3시 서울 역 광장에서 9·28 서울수복 기념 전시 작통권 환수 반대 결의대회를 갖고 국익과 한미동맹 결속을 다지고 서울 수복의 역사적 교훈을 통하여 국민들에게 안보의식을 고취키 위해 이 행사를 갖는다고 밝혔다.

 해병대 전우회는 이번 행사를 서울 수복 기념행사와 병행해서 해병전우만으로 구성된 전국 규모의 '전시 작통권 환수 반대 결의대회'를 갖고 정부가 추진하는 전작권 단독행사는 한미연합사 해체로 연결되고 국가안보체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임을 국민에게 홍보하고 정부에 각성을 촉구할 예정이다.

 해병대 전우회는 이와 관련 22일 중앙일간지에 『한·미 동맹해체, 안보위기! 한번 실책이 나라 망친다. 9·28 서울수복 상기하여 총 궐기합시다!!』제목의 광고 성명을 게재하고 '전시 작통권 논의 반대 결의대회' 의지를 다졌다.

 해병대 전우회는 이 성명에서 "전작권은 한·미 대통령의 합의하에 한미연합사가 행사하게 되어있는데도 마치 통제권을 전부 빼앗긴 듯한 표현은 '반미'를 부추기기 위한 것 아니냐?"고 묻고 "한미연합사 해체는 북한이 바라는 바로 미군철수를 부추기고 한미동맹이 와해되어 결국 한국 안보는 무너지고 경제는 곤두박질 치게 된다"고 밝혔다.

 성명은 또 "우리나라에 전략지휘, 통신, 정보체계, 정밀타격 등을 제공해 주는 주한미군이 물러나면 621조나 되는 엄청난 대체비용은 결국 국민들이 떠안게 된다"며 주한미군의 전쟁억제력 역할을 강조했다.

 "따라서 정부는 모든 군사전문가, 국가원로, 외교전문가, 지식인, 전직 경찰총수 등의 일치된 애국적인 전시 작전통제권 논의 중단 건의를 수용해야 한다"며 최근 각계에서 발표한 성명의 의미를 재 강조하고 예비역 전우와 애국시민들이 국가안보수호의 선봉대로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번 28일 오후 2시30분 서울역 광장에서 개최된 결의대회에는 김성은 전 국방, 공정식 전 해병대 사령관 등 해병대 출신 예비역 장성과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 김진홍 뉴라이트 전국연합 상임의장, 이건개 변호사, 현소환 전 연합뉴스 사장 등이 연사로 나선다.

 한편 9·28 서울수복은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9월 27일 새벽, 해병대 1연대 소속 박정모 소위와 소대원들이 극렬한 저항을 뚫고 수도 서울의 중앙청을 탈환, 태극기를 게양하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수복 기념일은 수도 탈환 기념식이 거행된 9월 28이다. (Konas)

 이현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