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6.25전쟁 73주년,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호국안보 글짓기 공모전에서 중학생부 장려에 선정된 글입니다.

 올해 6.25전쟁 73년, 한미동맹 70년을 맞이하여 이를 기념하기 위한 여러 가지 행사들이 열린다는 뉴스를 텔레비전에서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한미동맹이 무엇이며 어떤 의미가 있는지 많이 궁금해졌습니다. ‘한미동맹이 무엇이기에 70년이나 된 것일까?’ 그래서 여러 자료를 찾아보게 되었고 그럴수록 마음이 숙연해졌습니다. 

 한미동맹은 6.25전쟁 직후 1953년 10월 1일 ‘한미상호방위조약’이 체결된 후 70여 년간 한국과 미국 간의 군사적, 정치적, 경제적 지원 및 협력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과 미국 서로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우리나라는 한미동맹을 발판 삼아 6.25전쟁의 막대한 피해를 극복할 수 있었고 세계 1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북한은 수시로 미사일 도발을 하며 우리에게 공포를 줍니다. 그럴 때면 저희 할아버지 할머니께서는 “나라를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라며 걱정하십니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우리나라에서 전쟁이 다시 일어난다면 사랑하는 가족들도 볼 수 없고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너무나 무섭고 끔찍한 일이기에 상상하기도 싫습니다. 

 북한이 도발한 대표적인 사례들도 이번 기회에 알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사례는 제가 태어난 해인 2010년 3월 대한민국 백령도 남서쪽 1km 지점에서 우리나라 천안함이 임무 수행 도중 북한 해군 잠수정의 어뢰에 공격당해 선체가 반파되어 침몰한 천안함 피격 사건입니다. 46명이 전사하였으며, 이후 수색 작전 중에도 사망자나 실종자가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나라를 지키다가 목숨을 잃으신 분들이 가엾고 마음이 아팠습니다. 

 두 번째 사례는 같은 해인 2010년 11월 북한이 우리나라를 공격할 빌미를 만들기 위해 국군과 주한미군의 육·해·공군 연합호국훈련을 핑계로 우리의 평화로운 섬마을 연평도에 170여 발의 포탄을 퍼부은 연평도 포격사건입니다. 상상도 못한 일로 집을 잃고 이웃을 잃어야 했던 연평도 주민들의 슬픔이 남일 같지 않으며, 북한이 이렇듯 끊임없이 위협하고 있어서 매우 마음이 불안합니다. 

 만약 국가의 안전이 보장되지 못한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타 국가로부터 몇 십 년간 지속적인 위협을 받는다면 국민이 공포에 떨 것이며, 전쟁이 일어난다면 나라 전체가 쑥대밭이 되고 말 것입니다. 안보는 국가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역할입니다. 하지만 인간관계가 그렇듯이 국제관계의 경우도 얽히고 설켜 있으므로 지구상의 어떤 나라도 완벽하게 안전하고 걱정이 없을 수만은 없습니다. 더구나 우리나라는 남북으로 갈라져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따라서 우리들은 안보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항상 관심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최근에 우리나라 윤석열 대통령과 미국 바이든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 모습이 담긴 사진과 기사를 봤습니다. 한미동맹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가치동맹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유민주주의체제 수호, 한미동맹 강화, 힘에 기반한 평화를 강조하며 우리 헌법 정신의 근간인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 당당한 외교와 튼튼한 안보로 진정한 한반도 평화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선언하기도 했습니다. 

 한미동맹은 마치 친구 사이에 우정을 다짐하는 약속으로 비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친구들은 서로를 돕고 지지하며 함께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찬가지로 한미동맹은 양국 간의 협력과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한미동맹은 우리나라의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동맹이므로 앞으로도 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알아가며 이를 통해 우리의 국가 안보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더욱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국가 안보에 관심을 가진 국민으로 성장해야겠습니다.(konasnet)

백수민(서울 고척중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