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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미군기지 이전 일정대로 추진" 美에 재확인

宋외교, 방미때 '4-5년 지연'설 부인
Written by. konas   입력 : 2007-01-10 오전 9: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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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민순(宋旻淳) 외교장관은 최근 방미 때 용산기지 등 주한미군 부대의 평택기지 이전을 연기하지 않고 한·미 정부간 합의된 일정대로 추진한다는 정부 방침을 미국측에 공식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장관은 지난 3일 고든 잉글랜드 미 국방장관 대리를 만난 자리에서 잉글랜드 장관 대리가 '평택기지로 이전이 당초 2008년에서 4-5년 지연될 전망'에 관한 언론보도와 관련한 한국 정부의 입장을 물은 데 대해 "스케줄대로 추진한다는 확고한 정부 의지"를 전했다고 한 외교소식통이 9일(현지시각)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이전 과정에서 세부 사안에 따라 기술적인 측면에서 일부 지연이 불가피한 경우 양국간 협의와 양해 하에 그렇게 될 수 있지만, "전체적인 일정에 변화가 없다"는 게 정부 입장임을 송 장관이 거듭 확인했으며, 잉글랜드 장관 대리도 이에 "이해와 공감"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지난 4일 고위 외교당국자가 송 장관과 잉글랜드 장관 대리간 면담 내용을 설명하면서 "한·미 양국은 진행중인 문제는 기존 합의대로 스케줄에 맞춰 잘 이행해 나가는 게 중요한 과제라는 데 입장을 같이 하고 있다"고 말한 것도 이를 뜻한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용산기지 등 미군부대 재배치를 위한 시설 종합계획(MP)을 맡은 미국의 용역회사의 MP안이 알려지면서 '4-5년 지연 전망'이 국내 언론에 보도된 후, 미국측은 한국 정부가 자신들과 사전협의없이 지연 방침을 언론에 흘린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과 불만을 공개.비공개 표명해왔다.

 특히 리처드 롤리스 미 국방부 부차관은 수차례 서한을 통해 한국 정부의 공식 입장을 문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측은 언론에 보도된 '연기'가 정부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 용역사와 실무자들의 말에 따른 추측이라고 설명, 미국측도 이해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와 관련, 한 당국자는 "기지 이전의 지연 전망 보도가 나오니 미국측에서 한국 정부가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 아니냐 의심했던 것 같다"며 "용역회사가 미국회사인데 미국 정부 말을 들으면 들었지 우리 정부 말을 듣겠느냐고 반박했더니 수긍하더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우리가 알아본 결과 연기설은 평택시에서 먼저 나왔더라"며 "용역회사의 MP는 순수하게 기술적 입장에서 안을 제시한 것이고 이를 갖고 한·미 양국이 논의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웰 벨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이 9일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주한미군 장병의 주둔환경 개선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기지 이전이 지연되거나 중단될 경우 "싸울 것"이라고 강한 어조를 사용한 것은 미 정부가 한국 정부의 '계획대로 이전' 입장을 확인한 후 현지 지휘관을 통해 '지연' 추측에 쐐기를 박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이 소식통은 풀이했다.

 벨 사령관은 회견에서 "재정 형편이나 정치적 결정 때문에" 미군기지 이전 일정이 중단돼선 안된다고 역설하고 "한 한국 정부 관리가 주한미군 재배치가 2013년까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는 최근의 언론보도를 접하고 놀랐다"며 "언론보도가 틀렸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연합)

 konasnet@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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