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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도의용군 중대장의 '특별한' 귀환

Written by. konas   입력 : 2007-03-01 오후 5: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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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참전 중대장의 '특별한' 귀환= 올 2월28일 경북 영천 국립영천호국원에서 '학도경찰청룡부대' 소속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김기제 경위의 안장식을 진행하고 있다. 학도경찰청룡부대의 부대장으로 활약하다 1950년 11월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김 경위는 그 동안 국가 유공자 자격을 인정받지 못하다가 청룡부대 부대원들의 노력 끝에 뒤늦게 명예를 회복, 이날 호국원에 안장됐다.


 한국전쟁 때 활약한 학도의용군 중대장이 57년 만에 당시 부하들의 노력으로 '제자리'를 찾았다.

 1일 국립영천호국원에 따르면 '학도경찰청룡부대'를 이끌고 낙동강 전투 등에 참전한 고(故) 김시제 경위는 지난달 28일 경북 영천시 고경면 청정리 호국원 내 '6.25 참전 경찰 묘역'에 안장됐다.

 1950년 11월에 사망한 것으로 알려진 김 경위는 국가 유공자 자격을 인정받지 못한 채 경기도 포천에 묻혀 사람들에게 잊혀진 존재였다.

 이런 그의 명예를 회복시키고 57년 만에 호국원 묘역에 이장시킨 주인공은 그의 밑에서 생사를 같이하던 부대원들.

 1990년 3월 대한민국 학도의용군회 대구시지부 신년 모임에 참석한 학도경찰청룡부대 대원들은 자상한 상관이었던 김 경위를 회상하던 도중 '중대장님을 찾아보자'며 의기투합했다.

 서울시경찰청 등을 통해 행방을 수소문한 끝에 포천 한 야산에서 김 경위의 무덤을 발견했으나 당시 묘비에는 국가 유공자임을 나타내는 글이 전혀 없었다.

 안타까워하던 대원들은 서울시경에서 김 경위의 재직 증명서를 발급받은 뒤 그의 전공(戰功)을 상세하게 다룬 과거 신문 기사 등과 함께 국가보훈처에 제출, 지난해 말 뒤늦게 김 경위에게 국가 유공자 자격을 돌려줄 수 있었다.

 학도청룡부대에서 연락병으로 활동한 구본학(74) 학도의용군회 대구시지부장은 "김 경위는 부상한 중대원을 병원까지 찾아가 함께 울어줄 정도로 자상한 상관이었다"며 "그 동안 소식이 끊겨 안타까웠지만 결국 할 일을 다해 참 뿌듯하다"고 말했다.(연합)

 konasnet@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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