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련 親北으로 전체동포 피해"
한 재일교포가 ‘조총련(총련)의 친북노선으로 재일교포 전체가 피해를 입고 있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주목된다.
현재 일본 도쿄에서 자영업을 하고 있다는 김영수(金英壽) 씨는, 8일 ‘민단신문’에 올린 『총련의 방황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제하의 글에서 “한민족을 '김일성 민족'이라고 큰소리로 외치며 거리끼지 않는, 민족과 역사를 모독하는 도를 지나친 북한·총련의 뻔뻔함에 부끄럽기 그지없다”며 “재일동포를 어디까지 깔봐야 성이 풀릴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는 “'총서기(김정일)만을 우러러보는' 총련 중앙의 노선·체질이야말로 총련을 와해시켜 재일동포사회를 피폐시키는 원흉”이라며 “총련 중앙은 '총서기만 있으면 반드시 승리한다고 하는 신념'과 현실과의 차이에서 언제까지 눈을 피할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작년 ‘민단과 조총련의 반세기만의 화해’가 될 뻔한(?) 이른바 5·17공동성명 발표를 “민단이 총련의 제물이 될 뻔한 사태”로 규정한 후, “그러나 민단은 총련과의 '5·17 성명'을 백지철회시키고, 총련과 야합한 집행부를 퇴출시켰다”며 “민단의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은 한국정부측이나 대사관 관계자 등의 압력을 물리친 것이라고 이해하고 있다. 따라서 민단은 자신들의 정부에 대해서도 일정의 자주성을 갖고 있음을 분명이 표명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총련 중앙에서는 왜 이것을 못하는 것일까”라며 “총련 중앙이 독재정권과 일선을 긋고 재일동포의 이해에 충실해진다면 총련은 물론 재일동포사회에 가져올 이익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단과의 화합도 그렇게 해야만 비로소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씨는 계속해서 “'총서기만을 우러러보는' 노선에 맹종하기 때문에 더욱 내부를 정리하지 못하고 이탈자를 대량으로 배출하고 있는 조직에, 어떻게 '민족단결사업'이 가능하겠는가”라고 의문을 표하며, “민단도 작년의 사태로 총련이 말하는 민족단결이 '김일성 민족'으로서의 단결, 북노선을 바탕으로 한 단결에 불과한 것임을 이미 확실히 학습했기에 같은 실패를 반복하는 일은 더이상 없을 것”이라고 했다.
글 마무리에서는 “땅을 경작하여 씨를 뿌리는 것은 촌뜨기인 총련 중앙이지만 여물기 전에 들쑤셔 버리는 까마귀는 총서기”라며 “이러한 헛수고는 총련 중앙의 헛수고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총련 동포는 물론 재일동포의 생활 전반을 파괴하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한편 조총련 중앙본부 건물이 지난달 일본 민간회사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 등 일본언론에 따르면, 도쿄 치요다구에 있는 조총련 중앙본부 건물이 지난달 31일자로 매각된 사실이 등기부 등본을 통해 확인됐다. 건물을 사들인 곳은 공안조사청 장관을 지낸 쇼호 시게다케 씨가 지난 4월 사장으로 취임한 회사라고 한다.
따라서 전직 공안조사청 장관이 사장으로 있는 기업에 조총련 건물이 팔린 배경과 경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안조사청은 테러 방지 등을 목적으로 국내외 테러 단체에 대한 조사와 정보 수집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조총련에 대한 정보 수집과 조사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konas)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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