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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자' 재산 긁어모은 조총련"

"'일본의 탄압' 목청 높여 피해자인양 가장"
Written by. 김남균   입력 : 2007-08-01 오전 11:5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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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소위 진보진영이 ‘재일동포 돕기’란 명분을 내세우며 조총련에 대한 지원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반대로 일본 내 최대 교포단체인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이하 민단)의 조총련 비판은 한층 고조되는 모습이다.

 민단의 입장을 대변하는 ‘민단신문’은 지난 21일 『회관 문제로 보는 총련의 체질』이란 제목의 글을 통해, “잔꾀를 부려 치부를 덮으려고 하는 악태에 총련(조총련)중앙을 바라보는 동포의 눈은 더욱 엄격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정차수(일본 효고현 거주, 회사 임원) 씨는 이 글에서 얼마전 일본사회에 파문을 일으킨 ‘조총련중앙본부 이전등기 사건’과 관련, “사건의 진상은 아직 미궁속에 빠져 있지만 한가지만은 확실하다”며 “동포의 자금을 모아 북으로 송금하고 그 창구 역할을 하던 신용조합을 파탄시켜 피와 땀의 결정체인 각지 회관을 경매로 넘겨야 하는 사태로 치닫게 된 것은 총련의 악질 노선, 체질에 그 원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총련의 재산은 산하 동포의 피와 땀의 결정체만은 아니다”라며 “입만 열면 ‘일본당국의 부당한 탄압’이라고 목청을 높여 스스로 피해자인양 가장하지만 조금이라도 양심이 있다면 재정 기반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어떤 일을 저질렀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련의 전신인 조련(재일조선인엽맹)은 GHQ와 일본 정부로부터 재일동포 유일의 대표 기관으로 인정받아 징용 노동자의 임금 및 수당, 사상자의 조위금을 받아내고 일본 국내 구친일 기관 및 조선총독부 관계 시설을 접수했으며 해방 직후 귀환 사업을 도와 귀환 동포의 가재 관리 및 처분으로 막대한 재정 기반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조총련이 1959년부터 시작된 '귀국사업' 당시, “조국(북한)은 의식주, 교육, 의료 모두 무료이니 알몸으로 귀국하면 된다”며 귀국자의 재산을 긁어 모았다고도 했다.

 “조련과 총련은 일본 당국과의 밀월 관계로 두번의 기회를 유효하게 활용해 강대한 조직을 구성할 수 있었다. 민단을 조직으로 보지 않고 민단 동포를 바보 취급하는 총련은 이렇게 해서 생겨났다”는 정 씨는, “총련중앙이 발버둥 치면 칠수록 과거의 악태가 차례대로 밝혀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함께 “작년의 '5·17 민단·총련 공동 성명'이 만약 살아있더라면 오늘의 사태는 어떠했을까”라고 반문하며, 그렇게 되었을 경우 “민단은 '우리민족끼리의 이념' 아래 총련을 옹호하고 봉사하는 단체로 전락했을 가능성이 크다”고도 했다.

 계속해서 “총련중앙은 '민족 말살', '재일동포 박해' 등을 떠들며 자기 책임을 전체 재일 동포에 전가·확산시키려고 하고 있다”며 “이런 수치는 총련뿐 아니라 재일 사회 전반에 걸쳐 확산되므로, 민단은 재일 동포의 이름으로 총련중앙에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일본정부가 조총련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에, 국내 '진보' 진영과 북한당국이 발끈하고 있다.

 최근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 참석한 북한 외무성 정성일 국제기구 부국장은, “일본이 조총련에 대한 적대시 정책을 포기하지 않으면 6자회담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조총련 중앙본부 경매 처분에 대해 “전례없는 '노골적인 적대정책'”이라며 “BDA 금융제재 문제보다 큰 정치적 위기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konas)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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