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근 의원 측, '계란세례' 고발
한나라당의 新대북정책에 반발, 이를 주도한 정형근 의원에게 계란을 던진 보수단체 대표들이 경찰에 고발당했다.
라이트코리아 봉태홍 공동대표는 “7일 오전 송파경찰서 강력계 노모 수사관으로부터 전화가 와 출두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고발은 정형근 의원의 비서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봉 대표는 “정 의원이 직접 ‘고소’하지 않고 비서를 통해 ‘고발’한 것은, 고소인이 경찰에 출두해 조사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하면서 법적으로 문제를 삼는 교묘한 수를 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신대북정책을 고수하는 정형근 의원과 신대북정책을 비판하는 보수단체를 향해 ‘수구들의 이야기’라고 비난한 정의화 의원, 국가보안법 폐지 또는 전면개정을 주장해온 이재오·배일도·권오을·전재희·정병국 의원 등이 모두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보수단체들이 의견을 모아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말해, 이번 사태를 한나라당 대선주자에게로까지 확산시킬 것임을 시사했다.
그렇지 않아도 보수진영 일부에서는 이명박 후보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 왔다. 이런 가운데 이 후보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해온 지만원 시스템미래당 대표가, 검찰에 의해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구속됐다. 지 대표와 시스템미래당은 “검찰이 언론플레이를 통해 이 후보에 대한 의혹을 씻어내려 하고 있다”고 반발하고 있다.
한편 정 의원 측으로부터 함께 고발당한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박상학(탈북자) 대표는 “정형근 의원이 계란세례를 맞던 당일, 향군 원로들 앞에서는 ‘봉변은 당했지만 보수우익의 용기를 높이 평가한다’라고 해 놓고, 뒤돌아서서는 비겁하게 바지가랑이 잡는 3류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며 “한나라당과 정 의원이 신대북정책을 포기할 때까지 한치 물러섬 없이 규탄하고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konas)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
- 2026.10.24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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