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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국 땅 밟고 호흡하다니.. 눈물난다"

한민족축전 걷기대회 45개국 500명 참가
Written by. konas   입력 : 2007-10-11 오후 2: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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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국 땅을 밟으며 호흡한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고 눈물만 나온다."
 국민생활체육협의회(회장 직무대행 박철빈)가 주최하는 2007 세계한민족축전의 '한민족 걷고 달리기대회'에서 캐나다 동포 림영순(75) 할머니는 11일 "몸도 마음도 날아갈 듯 가볍다"며 이같이 말했다.

 캐나다 토론토로 이민을 간 지 30년 만에 첫 방한한 림 할머니는 "언론을 통해 고국이 잘산다는 소식은 접했지만 이 정도인지는 몰랐다"고 놀라워했다.

 림 할머니를 비롯해 이번 축전에 참가한 동포는 45개국 500명은 이날 오전 올림픽공원에서 진행된 걷고 달리기대회에 이어 정덕희 교수의 건강세미나(올림픽 파크텔), 환영만찬(쉐라톤워커힐호텔) 등 잇단 행사를 한껏 즐겼다.

 독일인 남편 잉고 놀팅(60)씨와 함께 걷고 달리기대회에 나온 프랑크푸르트 거주 임자희(60.자희 놀팅)씨는 "한민족 축전에 첫 참가했는데 참 좋다"며 "전 세계 동포들과 한자리에서 만나 이민 생활의 애환을 얘기하니 마음이 저절로 열린다"고 밝혔다.

 1966년 유학생으로 갔다 현지에 정착한 임씨는 독일 코메르츠은행에서 근무했고, 현재는 남편과 함께 사업을 하고 있다.

 1974년 전 가족이 이민해 브라질에서 살고 있는 안세준(53)씨는 "조국에 대한 고마움을 느끼게 해주는 이벤트"라며 "앞으로는 나이 많은 분들이나 입양인, 국제결혼여성 가족들이 많이 참여하게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고려인 변호사 부부인 로버트남씨와 엘자남(56)씨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살던 고향(부산)에 오니 가슴이 뭉클하다"며 "초청해준 고국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주최 측은 올해 '고려인 강제이주 70주년'을 맞아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 사는 고려인 20명을 특별 초청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12일에는 미사리 잔디축구장에서 펼쳐지는 한민족 생활체육대회에 출전하고, 13일에는 경기도 이천에서 전통문화체험에 나서며 14-16일에는 제주도를 관광한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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