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툰 파병연장, 동의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이 23일 ‘자이툰부대 파병기간 연장 제안’을 발표한 가운데, 국회 국방위 소속인 한나라당 송영선 의원이 파병연장에 찬성하면서도 파병을 둘러싸고 그동안 우리 정부가 보여준 태도에 유감을 나타냈다.
송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결론적으로 국익을 위한 파병연장에 동의한다”면서도, “그러나 매년 반복되는 파병연장 논란에 국민들은 지겨운 이념갈등의 재현에 대한 우려와 함께 정부와 국방부의 우유부단함에 식상한 감마저 느끼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익보다는 국내 정치적 논리 때문에 국회의 동의를 받고도 8개월 이상이나 지연된 파병, 그것도 ‘한밤중 도둑파병’이라는 비판까지 받으며 눈치보기식 파병의 결과는 매년 숫자를 줄여가며 1년씩 연장을 구걸해야하는 결과를 가져왔다”며 “같은 맥락으로 오늘의 노대통령 발표에도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국익을 위하고 한미동맹을 위해서라면 보다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고, 1년이 아닌 보다 현실적인 기간확보를 위한 근본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며 “즉, 올해만 넘기고 보자는 식의 접근방식이 아니라 진정 국익을 위한 장기적인 목표와 계획을 제시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만일 내년 또 연장이 필요하다면 어떤 변명으로 국민들에게 연장 동의를 구할 것”이냐는 것이다.
이와함께 “기왕 국익을 위한 활동을 위해서라면 숫자에 구애받을 것이 아니라 임무와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는 수의 병력이 필요한 것”이라며 “이라크 정국이 여전히 불안하다면 먼저 우리 스스로가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병력이 필요할 것이며, 전후 재건사업에 참여확대를 위해서도 민사작전 소요는 더욱 증가될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1개 대대급 규모의 병력이 과연 무엇을 위한 것인가?”라며 “한미관계 유지명목을 위해서인가? 국민의 눈치를 보는 최저선인가?”라고 반문했다.
송 의원은 “이제 목숨걸고 천만리 이국땅에서 모래바람에 맞서 임무를 다하고 있는 우리 자이툰 부대가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게 해 주어야 한다”며 “본국에서의 정치적 논리에 의해 그들의 위상과 노고가 퇴색되거나 변질되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konas)
김남균 코나스 객원기자(http://blog.chosun.com/hile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