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군함 소말리아 피랍 북한 선박 구출 전말
30일 미 군함의 소말리아 피랍 북한 선박 구출작전은 신속했다.
대표적인 적성국가인 북한 선박과 선원들을 구해내기 위한 미군의 작전이라는게 믿기지 않을만큼 재빠르고, 다각적이고, 긴밀했다.
제프 모렐 미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군이 적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북한 주민들을 돕기 위해 국제무대에서 공개적인 군사활동을 벌인 것과 관련해 질문을 받고 "나는 그런 질문에 대해 답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모렐 대변인은 "해적문제는 미군에게 많은 딜레마를 안겨주고 있으며 그 딜레마란 해적을 체포했을 때 어떻게 할 것인가, 이들을 잡아둘 적당한 곳은 어디인가, 그들을 어떻게 재판해서 판결을 내릴까 등이다"면서 "해적문제는 미군이 처리방안을 찾고 있는 문제"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미 해군의 북한 화물선 구출작전은 우연히 현장에서 이뤄진 게 아니라 미 해군이 사전에 국제해사국(IMB)로부터 구조요청을 받고 인근에서 작전중이던 구축함을 파견했다는 점에서 정치적, 군사적인 고려가 작용한 것으로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북한과 미국이 북핵 6자회담 '2.13 합의' 및 '10.3 공동선언'이후 북한의 핵프로그램을 폐기하는 대가로 양국관계를 정상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가운데 이 같은 미군의 북한 화물선 구출작전이 벌어져 향후 양국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기대도 낳고 있다.
미 해군 뉴스서비스 기관인 NNS가 바레인 마나마발로 전한 미 구축함 제임스 E. 윌리엄스호의 북한 선박 구축 전말은 이렇다.
『바레인에 있는 연합해양군 사령부는 30일 아침(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의 국제해사국으로부터 급전을 받았다.
북한 선박 '대홍단(Dai Hong Dan)'호가 소말리아 해역에서 해적들에게 잡혔으니 구출해달라는 요청이었다.
소말리아 해역에 머물던 미 군함 제임스 윌리엄스호에 북한 선박 구출 명령이 떨어졌다.
북한 선박으로부터 약 50해리 떨어져 있던 윌리엄스호는 우선 헬기를 급파해 현장 상황을 파악했다.
윌리엄스호가 피랍 현장에 도착한건 정오께.
윌리엄스호는 무선 통신을 통해 해적들에게 무기를 버리라고 지시했다.
갑자기 나타난 미국 군함에 해적들이 당황해 하는 사이 북한 선원들은 해적들을 물리치고 조종실과 기관실을 다시 장악했다.
북한 선원들은 해적들이 우와좌왕하는 사이 숨겨둔 무기를 꺼내 발사함으로써 해적들을 제압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과정에서 해적 2명이 사망하고 5명은 붙잡혔다.
북한 선원들은 윌리엄스호와의 교신을 통해 의료 지원을 요청했다.
미 해군 위생병 3명은 승선조와 함께 북한 선박에 올라 응급 처치를 했다. 미 해군 병사들은 북한 선원들에게 의료 지원 이외에 "기타 필요한 지원"도 했다.
부상이 심한 북한 선원 3명은 치료를 위해 윌리엄스호로 옮겨졌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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