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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중대장님 덕분에 수능시험 봐요"

Written by. konas   입력 : 2007-11-12 오후 6: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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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사들 검정고시.수능시험 돕는 이승만 중위
 한 일선부대 중대장이 낮에는 지휘관으로, 밤에는 부하들의 향학열을 돕는 선생님으로 활동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육군 제25사단 본부중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승만 중위(27.학군 44기)가 그 주인공이다.  이 중위는 지난해 6월 소대장으로 부임한 뒤 부대원들을 면담하면서 소대원 가운데 박모 상병(10월 전역)이 고등학교를 중퇴한 것을 후회하며 공부를 다시 하고 싶다는 얘기를 듣고 박 상병의 검정고시 도전을 도왔다. 


 병사들 검정고시.수능시험 돕는 이승만 중위

 한 일선부대 중대장이 낮에는 지휘관으로, 밤에는 부하들의 향학열을 돕는 선생님으로 활동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육군 제25사단 본부중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이승만 중위(27.학군 44기)가 그 주인공이다.

 이 중위는 지난해 6월 소대장으로 부임한 뒤 부대원들을 면담하면서 소대원 가운데 박모 상병(10월 전역)이 고등학교를 중퇴한 것을 후회하며 공부를 다시 하고 싶다는 얘기를 듣고 박 상병의 검정고시 도전을 도왔다.

 이 중위는 이를 계기로 박 상병과 비슷한 처지의 병사들을 모아 아예 검정고시 동아리를 결성, 직접 병사들을 지도하기 시작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 4월, 8월 등 두 차례의 대입 검정고시 시험에서 10명의 병사들이 당당히 합격했다.

 특히 지난 10월 만기 전역한 박씨는 힘든 군생활을 하면서도 검정고시에 도전한 성실성과 열정이 인정돼 한 유통회사에 취직까지 했다.

 또 다른 검정고시 합격자인 조모 예비역 병장의 어머니는 부대로 전화를 해 "그렇게 속을 썩이던 아들이 군대에 가서 사람이 됐다"며 고마움을 전해오기도 했다.

 이 중위는 현재 검정고시 동아리와 별도로 검정고시 합격자 2명과 부대원 가운데 대입수학능력시험에 도전하고자 하는 병사 6명을 모아 수능반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8명은 오는 15일 대학입학 수학능력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이 중위는 이들을 위해 일과 후인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개인별 학습지도를 하고 있으며 오후 10시 이후에는 부대에서 자율학습 여건을 마련해주고 있다.

 또 수능 시험이 다가오면서 최근에는 주말도 반납한 채 부대로 출근, 마무리 지도에 집중하고 있다. 이 중위의 이 같은 노력을 지켜본 소대장 4명도 과목을 분담해 병사들 지도에 동참했으며 병사들의 시험교재까지 구입해주기도 했다.

 이 같은 부하사랑 덕분에 이 중위는 지난 5월 소속 연대로부터 1년에 한 명에게 주어지는 `자랑스런 청룡인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6월에는 사단장 표창을 받았다.

 한국교원대 체육학과를 졸업하고 내년 6월 전역 후 교사를 꿈꾸고 있는 이 중위는 "힘들다는 생각보다 부하들을 다시 배움의 길로 인도하는 것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이번에 수능시험을 보는 부하들이 좋은 성적으로 모두 대학에 합격했으면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konasnet@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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