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깜짝 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인쇄

美 워싱턴大 교정에 '이소룡 기념비' 세워질까

Written by. konas   입력 : 2007-11-29 오전 9:20:13
공유:
소셜댓글 : 0
facebook

 "학교 안에 이소룡 선배의 기념비를 세우자!"
 미국 워싱턴대학의 몇몇 학생들이 `절권도의 창시자'이자 동문선배였던 영화배우 고 이소룡(영문명 브루스 리)의 기념비를 캠퍼스 내에 세우기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능동주의 수업을 수강하는 학생 20여명은 이소룡이 1960년대 초 워싱턴대학에서 드라마와 철학을 공부했다는 사실에 착안해 27일 67번째 생일을 맞는 그에게 경의를 표하기 위한 기념비 건립 청원서에 서명을 받았다.

 이들은 아직 기념비의 모양을 결정하지 못했지만 쿵후 자세를 취한 남자의 동상만은 안 된다는 것에 의견을 모았다. 이소룡 기념비의 취지는 백인 유럽문화 일색인 교정에 동양 철학과 아시아인의 흔적을 남기는 데 있기 때문이다.

 능동주의 수업 과정의 개설에 일조했던 워싱턴대학 졸업생 자밀 술레만은 "사람들은 다양성과 같은 모호한 이슈에 대해서 이야기할 뿐 현실에 존재하는 인종차별은 언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놈 아칸소 워싱턴대학 대변인은 기념비 건립 제안이 정식으로 행정처에 접수되면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대학 관계자들은 2년 전에 같은 목적으로 비슷한 프로젝트가 진행됐다고 믿고 있다.

 워싱턴대 학생들은 지난 2005년 맨발자국이 찍힌 화강암 보도블록을 깐 통로와 귀 모양의 돌벽을 만들어 부강한 미국의 건설에 힘을 보탰지만 완전한 미국인으로 녹아들지 못하는 비주류 미국인들의 갈등을 되새긴 바 있다.

 샌프란시스코 출생의 미국 시민권자였던 이소룡은 홍콩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고 1959년 미국에 돌아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워싱턴대에 진학했다.

 그는 시애틀의 무술연습소에 참석하기 위해 도중에 학교를 떠난 뒤 영화배우로 대성해 미국과 홍콩 모두에서 이름을 떨쳤으나 1973년 3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시애틀 AP=연합뉴스)

 konasnet@konas.net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2026.9.26 토요일
안보칼럼 더보기
[안보칼럼] 북한의 드론 전력 위협에 대비한  민·관·군 입체적 대응 방안
한반도 안보 지형의 지각변동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첨단 ..
포토뉴스 더보기
핫클릭 뉴스
깜짝뉴스 더보기
6·25 호국영웅 故한길진 하사 유해 신원 확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6·25전쟁에서 전사한 호국영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