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칼럼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인쇄

美國과 美國軍隊는 왜 강한가?

Written by. 박세직   입력 : 2007-12-13 오후 12:38:47
공유:
소셜댓글 : 2
facebook

 지난 해 미국의 향군성(鄕軍省, Department of Veterran' Affairs)을 방문한 적이 있다.  우선 향군성의 인력과 예산이 미 국방성 다음으로 크고 방대하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미국 정부는 국가의 명을 받고 전장에 나가 싸우다가 전사하거나 부상당한 장병 개개인은 물론, 자녀들의 진학문제와 취업에 이르기까지 국가가 거의 모든 책임을 지는 복지 혜택을 최대로 주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가 예산이나 제도상으로만 그들을 배려하는 게 아니다. 각계 각층 국민이 마음에서 우러나는 위로와 존경심을 희생당한 장병이나 그 유가족들에게 보내고 있음을 쉬 간파할 수 있었다. 이라크전 발발 후 최초로 희생 당한 병사는 한국계 청년이었다. 미국 뉴욕의 국군 묘지에서 그를 안장하는 추모식이 거행되었을 때 주지사와 상하원 의원, 군사령관 등 지도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하여 깊이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한 점이 그 좋은 사례라 하겠다.

 이라크전에서 이미 3만명에 육박하는 전사상자를 내고 있는 치열한 전쟁터에서도 미군들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용감히 싸울 수 있는 ‘사기의 원천’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단순히 세계 최강의 국력에다 최첨단과학 장비로 무장되었다는 이유만은 아닐 것이다.

 인간의 생명을 존중하는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신념, 국가를 외침으로부터 굳게 지키려는 투철한 애국심과 미국국민으로서의 높은 자부심은 물론, 그 이면에 후고(後顧)의 염려없이 전선에 나가 싸울 수 있도록 자신과 가족에 대한 정부의 물심양면에 걸친 ‘보장제도(保障制度)’와 ‘이들이 나라의 안전을 지켜준다’ 는 강한 ‘동지의식(同志意識)’, 그리고 국민의 ‘정신적인 성원’이 뒷받침하고 잇기 때문이 아닐까?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가? 군원로(軍元老)들을 ‘거들먹거리며 행세하는 존재’로, ‘군대생활은 썩고마는 헛된 세월’인양 비아냥대며 홀대하다 못해 ‘화려한 휴가’라는 영화에서 보듯이 군이 양민을 학살하는 범죄집단으로까지 몰고 가려는 국가 지도층의 언동과 사회분위기 때문인지, ‘유사시(有事時) 나라를 위해 나가 싸우겠다’는 대학생이 10%밖에 되지 않는 서글픈 우리 사회의 현실이다. 남의 나라지만 미국 정부의 시책과 국민의 의식이 부러운 까닭이 여기에도 있다.

 인터넷에 실린어느 ‘해군장교 이야기’ 를 접하고 가슴뭉클한 공감과 함께, 군 선배 또는 기성세대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운 생각을 떨쳐버릴 수 없다.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군인이나 그 유가족들에 대해 비할 데 없이 인색한 정부와 대다수 국민들에게 하나의 경종(警鐘)이 되고도 남음이 있으리라 여겨져 그 전문을 옮겨본다. (Konas)

<해군장교 이야기>

 김성욱 프리랜서 기자(2007. 11. 17)

 해군(海軍) 대위인 후배가 있습니다. 저는 그 친구 앞에서 죄스러워 얼굴을 들 수 없습니다.

 소위 때 본봉이 48만원, 중위 때 80만원을 받았습니다. 수당까지 합치면 올라가지만 박봉이긴 마찬가집니다. 지금은 두 아이 아버지로 살림이 좀 나아졌습니다. 그러나 아이들 태어나는 건 본 적이 없다고 합니다.

 한 번 훈련을 나가면 많게는 20일 넘게 배를 탑니다. 4~5일 집에 갔다 오면 다시 바다로 갑니다. 명절이건 아내 생일이건 챙겨본 적이 없습니다.  배에 가면 24시간 3교대로 8시간을 대기합니다. 한 달에 3분의 1은 많이 자야 서너 시간입니다. 그것이 지금 NLL 지키는 해군(海軍) 장교들의 생활입니다.

 오직 나라 지킨다는 애국심(愛國心) 하나로 살아왔습니다. 그렇게 살고 있습니다. 2002년 서해에서 죽어간 윤영하 소령, 한상국·조천형·서후원·황도현 중사, 박동혁 병장이 모두 그런 애국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어떤 대접을 받았습니까? 윤영하 소령에게는 보상금 5600만원이 주어졌죠. 한상국·조천형·서후원·황도현 중사에게는 보상금 3500만원, 박동혁 병장에게는 보상금 3000만원이 주어졌습니다.

 월드컵 선수들도 2급 훈장을 받았는데, 그들에게는 4급 훈장을 줬습니다.  노무현 정부는 국무총리 산하 민주화보상심의회를 만들어 간첩(間諜) 질하던 자들까지 민주화유공자라며 262억 원을 보상해줬습니다. 실제 보상금은 수천 억대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공산통일』하자는 한총련과 같은 이적단체 구성원들이 공식적으로 참가한 남북공동행사에 12억5600만원의 국고가 지급됐고, 이들 이적단체가 직접 주최한 행사에만 3억4400만원을 대줬습니다.

 북한의 가짜 교회 봉수교회에 4억8,200만 원을 퍼주고, 『수령님의 전사들』을 양성하는 김일성 대학에 5억4,500만원을 대줬습니다.  그런데 우리 국토를 지키다 죽어간 형제들에게 대체 이게 뭡니까?

 故 한상국 중사 부인으로 30대에 미망인이 된 김종선氏는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서해교전 2주년에 「센트럴 매사추세츠 한국전 참전기념탑 건립위원회」는 매사추세츠주 우스터서 서해교전 전사자들의 동상을 새기고 유족들을 초청해 추모행사를 벌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주한미군 사령관도 유족들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당신 남편과 아들의 영웅적인 노력과 엄청난 용기를 결코 잊지 않겠다. 그가 민주주의를 위해 숭고한 희생을 치른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인(故人)의 영웅적 죽음을 평가하고 위로의 뜻을 전해왔습니다.

 우리 군(軍)통수권자를 돌아보게 됩니다. 노무현은 2003년 2월 취임 이후 서해교전 전사 장병 첫해 추도식부터 시작해서 올해까지 지난 5년 동안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2004년 7월 14일에 북한경비함이 NLL을 침범했습니다. 그때 침범한 북한경비함이 2002년 6월 29일 서해교전에서 우리 장병 6명을 죽인 등산곶 684호였습니다. 그런데 당시 정부는 침범한 북한은 놔두고 작전한 우리 군을 사과시키고, 조사하고, 처벌하려 했습니다.

 지금 노무현 대통령은 피 묻은 NLL을 『땅따먹기』라며 비아냥거렸습니다.  대한민국은 정상화 됩니다. 그리고 정상화돼야 합니다. 그 날이 오면 첫 번째 우리가 해야 할 사업중 하나가 애국 열사들을 기리고 세우는 것입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 반역한 자들을 법정에 세우는 것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박세직(대한민국재향군인회장)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 정회원    수정

    노무현 정권이 향군 못잡아먹어서 5년 내내 이를 갈았다던데... 담 정권에선 좀 낳아질런지..</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7-12-13 오후 4:50:34
    찬성0반대0
  • 하나로   

    예비역의 한사람으로 절대 공감이 가네요</title><style>.ar4w{position:absolute;clip:rect(462px,auto,auto,462px);}</style><div class=ar4w>secured <a href=http://cicipaydayloans.com >payday loans</a></div>

    2007-12-13 오후 2:27:15
    찬성0반대0
1
    2026.10.23 금요일
안보칼럼 더보기
[안보칼럼] 북한 노동당 창건 81주년 기념 전후 대내외 선전활동의 특징과 의미
지난 10월 10일 북한은 노동당 창건 81주년을 맞았다. 정주년(5&..
포토뉴스 더보기
핫클릭 뉴스
깜짝뉴스 더보기
공소청·중수청 시대 오늘 개막…
이재명 정부의 검찰 개혁으로 수사와 기소권을 모두 가진 검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