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놀란 '민관군 협력'...오염 해안 70% 방제
“태안의 기적…다른 나라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
| “오염 해안 70% 방제”…세계가 놀란 ‘민관군 협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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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방제전문가도 “해경과 자원봉사자 민간 협력 잘 이뤄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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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전문가 “방제 속도 뿐 아니라 과정도 효과적이고 적절” |
| “10여년 전 일본에서 가장 큰 피해가 났던 유조선 ‘나홋카 호’의 정유 유출사고와 비교하면 (유출량이)1.7배에 해당하는 데도 굉장히 빨리 제거가 돼있어 놀랐다.” (일본 방제전문가팀 요덴유키오(余田幸夫)외무성 북동아시아 조정관) “2개월 걸릴 작업을 불과 1주일 만에 해내 놀랐다” 17일 충남 태안 앞바다 기름 오염 사고 현장을 방문한 일본 해상보안청 및 해상재해방지센터 소속 전문가 등 6명으로 구성된 일본 긴급지원팀은 천수만 인근 영목항 등을 둘러본 뒤 “해경과 자원봉사자 등 민간과의 협력이 잘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일본 긴급지원팀을 이끌고 있는 요덴 유키오 외무성 북동아시아 조정관은 특히 “1~2개월 정도 걸려서 할 수 있는 일을 불과 1주일여 만에 해낸 것 같다”며 “자원봉사자들이 방제에 큰 힘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딱딱해진 기름 덩어리 일본도 한국과 같은 방법으로 수거” 요덴 조정관은 “원유 유출 사고 후 딱딱해지는 기름 덩어리들은 일본 원유 유출 사고에서도 발생했었다”며 “일본 후쿠티 마을에서 발생한 중유 유출 사고에서도 원유 찌꺼기들이 발생했고 한국과 같은 같은 방법으로 수거했었다”고 밝혔다. 지난 1997년 1월2일 일본 후쿠이(福井)현 미쿠니(三國)정 앞바다에서 발생한 러시아 선적 나홋카 호 기름 유출 사고는 유조선이 폭풍으로 두동강 나면서 중유 6240여㎘가 유출됐으나 일본 전역에서 밀려든 30여만명의 자원봉사자들로 기름 제거에 성공하면서 ‘30만명의 기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방제작업 가속도…해안선 70% 이상 응급 방제 마쳐
사고 발생 당시 모항 앞에서 만대까지 40㎞의 해안가에 밀려왔던 검은 찌꺼기는 10일이 지나면서 상당부분 수거돼 모래해안 16km의 경우 거의 기름띠 제거가 완료됐으며, 암벽구간에만 기름찌꺼기가 산발적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사람과 장비의 접근이 어려워 아직 기름이 남아있는 가의도~모항, 정자두 해안 등 5km 지역에는 군 병력과 장제전문 업체들이 집중 투입돼 방제작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타르 덩어리의 확산세와 확산량도 급속히 약화됐으며, 천수만 입구의 엷은 유막도 경비정과 방제정을 동원한 막바지 방제작업으로 거의 없어져 오염 물질의 천수만 유입가능성도 매우 낮아졌다. “태안의 기적…다른 나라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 외국 전문가들은 태안의 방제속도를 보고 “기적을 일궈내고 있다”며 놀라고 있다. 기름 방제 현장을 찾은 유엔과 유럽연합(EU)을 비롯해 스페인·일본·싱가포르·미국 등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은 “불과 1주일여 만에 이렇게 빨리 기름을 제거하다니 놀랍다”고 입을 모았다. 14일부터 현장 조사와 사고수습 지원을 하고 있는 미국 연안경비대(USCG) 소속 방제전문가와 미국 해양대기청(NOAA) 해양생태계 연구원으로 구성된 미 방제실무팀은 “짧은 시간에 해안 부착유를 제거한 것은 매우 놀랍다(incredible)”고 했다. 지난 15일 태안 앞바다를 찾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립대 루이스 램코프 박사 등 스페인 해양생태학 전문가들은 현장을 둘러본 소감을 묻는 질문에 “생각했던 것보다 빠르게 오염원이 제거되고 있는 것은 고무적인 현상이며, 다른 나라에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라고 감탄했다. 16일부터 사고 피해지역을 살펴보고 있는 유엔환경기구(UNEP), 유럽공동체(EU), 유엔개발계획(UNDP) 등 국제기구 공동조사단도 “한국정부가 초동조치를 신속히 하고 관계기관, 지방정부, 군당국, 시민단체, 자원봉사자 등이 체계적으로 협력하고 있는 것이 무척 인상적”이라고 말했다.
방제 속도 뿐 아니라 과정도 적절하고 전문적 특히 국제기구 조사단은 “원유유출사고 이후 우리 정부와 국민의 조치와 대응이 매우 적절하고, 즉각적이며,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하고 “현장상황을 봤을때 모든 상황들은 전문적으로 대응이 잘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처리제의 사용이나 타르 덩어리의 유해성 여부 등에 대해서도 블라디미르 사하로프 단장은 “국제적 기준에 따라 유처리제를 정상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고, “바다에 떠 다니고 있는 오일 타르의 경우 일반적으로 막 쏟아져 나온 원유보다 유해성이 훨씬 적은 것”이라며 “사고 이후 한국 정부의 대응책이 타당했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립대의 루이스 램코프 박사도 “타르 덩어리는 기름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나오는 것으로 일단 독성이 많이 제거된 상태이기 때문에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며 “미관상의 문제는 있지만 상대적으로 수거가 쉬운 장점도 있다”고 강조했다. 진짜 중요한 방제는 이제 시작…체계적 생태복원 계획 세워야 외국 방제 전문가들과 생태학자들은 철저한 조사와 분석을 통한 지속적인 방제와 체계적인 생태계 복원 계획 수립을 주문했다. 미국 해양대기청 에드 레빈 연구원은 “기름이 안 보일 정도로 줄었다고 방제 작업을 멈춰서는 안 되며 진짜 중요하고 힘든 방제 작업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했고,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립대의 루이스 램코프 박사는 “눈에 보이는 기름 제거에 덧붙여 생태계에 미치는 피해실태를 분석하고 체계적으로 이를 복원하는데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 등 국제기구 조사단은 “생태계 복원은 오랜시간이 요구된다”며 “긴급 상황의 효율적 관리, 대응, 처리체계와 중장기 환경복원방안을 포함하여 종합적인 방안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정부, 생태계 복원 장기 계획 마련키로 이에 따라 정부는 태안 앞바다 기름 유류사고로 인한 해양 및 연안환경 피해를 과학적으로 조사하고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를 총망라한 유류오염 사고 영향 조사 및 평가를 위한 전문단을 구성, 환경영향 조사를 하고 생태계 복원 장기계획을 마련키로 했다. 해양연구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국내전문단은 미국 해안경비대(USCG) 소속 오염방제전문가팀과 유럽연합(EU)과 유엔개발계획(UNDP), 유엔환경계획(UNEP) 등 국제기구 공동조사단 등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통해 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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