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국내 연예계 10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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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연예계도 롤러코스터를 탄 듯 불행과 행복의 순간을 숨가쁘게 오갔다. 스타 커플의 험악한 파경 소식과 꽃다운 여성스타의 자살 소식으로 한 해의 막을 연 올해의 열 두개 달력은 여느해보다 더 파란만장한 사건으로 얼룩졌다. 핑크빛 결혼소식, 블루빛 사망소식, 황금빛 수상소식 등 갖가지 빛깔의 사건사고가 줄을 이은 2007년 연예계에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한 10대 뉴스는 무엇일까. 지난 1년을 돌아보며 연예계를 뜨겁게 달군 토픽 10제를 뽑아 반추해봤다.
1. 정다빈·유니 자살 충격
환한 미소와 열정적인 몸짓으로 드라마와 무대를 누벼온 20대 미녀스타들이 연달아 스스로 세상과 이별해 2007년 돼지해는 출발부터 우울 증세를 보였다.
가수 유니(본명 이혜련·사진)는 2년만의 컴백 앨범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자택에서 목을 매 세상을 떠났고, 2월10일에는 ‘옥탑방고양이’의 또순이 정다빈이 남자친구 집에서 목을 매 숨친 채 발견돼 연타의 충격을 안겼다. 유니의 자살 배경과 관련해서는 생전 유니가 네티즌들의 고약한 공격을 당했다는 사실이 불거지면서 악성댓글 문제가 사회적인 화두로 떠올랐다. 또 활달한 이미지로 유명한 정다빈의 자살 소식은 치열한 경쟁과 인기의 부침이 빈번한 연예계의 슬픈 단면을 드러내기도 했다. 정다빈의 사망은 유가족들이 타살 가능성을 제기하며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등 사건의 실체를 두고도 많은 추측을 자아냈다.
2. 가짜 학력 들통 ‘비난’
동국대 교수 신정아의 가짜 학력파문이 연예계로 옮겨붙어 장기간 활활 타올랐다.
2007년 여름과 가을 연예계는 학력논란으로 때아닌 몸살 감기를 앓았다. 윤석화(사진), 장미희, 최수종, 주영훈, 오미희, 강석, 최화정, 다니엘 헤니 등 지적인 이미지의 중견스타나 해외유학경력의 스타들이 네버엔딩 스토리처럼 끝없이 도마에 올라 수료냐, 졸업이냐, 중퇴냐 등 학력의 세부사항을 두고 진실을 추궁 당했다.
일부 스타들은 논란에 휘말리기 전, 대학에 입학하면 졸업으로 얼버무려온 포털사이트의 프로필 내 학력표시를 수정하느라 분주했다.
학력사태에 대한 연예인들의 대처방법도 다양했다. ‘자진고백’형 윤석화, ‘노코멘트’형 장미희, ‘변명’형 주영훈, ‘눈물호소’형 최수종 등은 대처방식에 따라 각기 다른 강도의 비난과 이해를 얻었다.
3. 비 美콘서트 무산 망신

가수 비의 월드투어 LA공연이 갑작스레 취소되자 영문을 모른채 기다리던 팬들이 출입구 밖에서 서성대고 있다.
올해 월드스타 비는 미국 콘서트가 잇따라 무산되면서 국제적인 망신을 샀다. 지난 6월15일 하와이 공연에 이어 6월30일에 열릴 예정이던 LA공연도 취소되는 사태가 발생한 것. 월드투어 진행자들과 현지 공연 관계자들 사이의 불협화음이 빚어낸 사상 초유의 사태였다.
그러나 비의 할리우드 진출은 쾌조를 보였다. 비는 지난 8월 할리우드 영화 데뷔작 ‘스피드 레이서’의 촬영을 마친 후, 내년에도 여러 작품 제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지난 6일 마카오에서 열린 ‘2007 시네아시아어워즈’에서 ‘올해의 아시아 남자 스타상(Male Asian Star of The Year)’을 받기도 해 아시아의 대표적인 스타 자리를 굳건히 다졌다.
4. 트랜스젠더 시선 집중

하리수가 미키정(본명 정영진)과의 결혼식에 앞서 메리어트호텔 미팅룸에서 결혼관련 기자회견을 한 후 키스하고 있다.
올해는 연예계의 트랜스젠더 열풍이 그 어느 해보다 강했다.
먼저 가수 하리수와 래퍼 미키 정이 지난 5월 19일 백년가약을 맺었다. 트랜스젠더 연예인으로 화제를 모았던 하리수는 결혼에까지 골인해 많은 이들의 따뜻한 격려의 박수를 받았다. 트랜스젠더가 여전히 생소한 국내에서 연예인으로 데뷔해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두고 인생의 동반자까지 얻게 된 하리수는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이어 배우 이대학이 올해 초 성전환 수술을 받고 트랜스젠더가 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또다른 이슈를 낳았다. 하리수에 이어 연예인 트랜스젠더 2호가 된 이대학은 자신의 심경을 조만간 밝힐 예정이다.
5. 잉꼬부부의 배신 행진곡
새해부터 이민영·이찬 부부의 파경과 폭행사건으로 떠들썩했던 2007년은 연예인 부부의 파경이 잇따르며 끝없는 잡음을 만들어냈다. 중견스타 이영하·선우은숙 부부가 결혼 26년만에 이혼, 충격을 줬으며, 잉꼬부부로 알려져왔던 박철·옥소리 부부도 갈라섰다. 특히 이민영·이찬 부부와 박철·옥소리 부부의 이혼은 자극적인 사건과 법정 공방으로 무수한 이슈를 생산해내기도 했다. 이민영은 이찬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병원에 입원해있는 사진(사진)을 공개했으며, 결국 이찬은 재판부로부터 폭행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240시간을 선고 받아 사건이 일단락됐다.
한편 옥소리는 “결혼 11년간 부부관계가 10회밖에 되지 않는다”며 모 성악가와의 불륜 사실을 털어놔 파장을 불러왔으며 박철은 옥소리를 간통죄로 고소하기에 이르렀다.
6. 전도연 ‘칸의 여왕’ 영광
영화 ‘밀양’의 전도연(사진)이 제60회 칸 영화제의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한국 여배우의 위상을 한껏 높여놓았다. 한국배우로서 칸 영화제에서의 수상은 사상 최초.
이후 전도연은 해외 유명 언론에서 비중있게 다뤄지며 ‘월드스타’로 거듭났다.
전도연은 또 ‘칸의 여왕’에 등극한데 이어 제1회 아시아 퍼시픽 스크린 어워즈, 제28회 청룡영화제, 제27회 영평상, 제6회 대한민국영화대상의 여우주연상을 모조리 차지하며 대한민국 넘버원 여배우의 자리도 공고히 했다. 이어 최근 ‘여성 영화인들이 뽑은 올해의 연기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2007년은 단연 전도연의 한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7. 아이비 동영상 협박 악몽
상반기에 ‘유혹의 소나타’로 인기몰이에 나섰던 아이비는 마치 질투의 여신에게 밉보이기라도 한 듯 악몽같은 시간을 보냈다.
사귀던 남자친구 유모씨가 폭행을 하고 동영상 공개 협박까지 하면서 가수 활동에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 ‘헤어지자’는 아이비의 말에 발끈한 남자친구 유모씨는 “아이비와 함께 찍은 동영상이 있다”며 ‘동영상 유포’ 협박을 해 초미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동영상’은 연예인에게는 시한폭탄과도 같은 존재 아닌가.
일단 동영상은 없는 것으로 결론나 수렁에 빠지는 일은 모면했지만 큰 상처를 입은 아이비는 가수 활동 중단을 선언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협박을 한 유모씨는 구속돼 유죄를 인정받았다.
지난 14일 골든디스크시상식에 모습을 보인 아이비는 ‘다사다난’ ‘고진감래
- 2026.9.26 토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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