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욱 "안보 위해 이 길 계속 이어갈 것"
"지난 8년간 참으로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해냈습니다. 때로는 가슴이 답답하고 멍해지며 잠 못 이루는 불면증에 시달리면서도 때가 되면 반드시 이루리라는 믿음을 우리는 가졌습니다. 그리고 해냈습니다. 포럼 회원 여러분의 한결같은 성원과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김현욱 박사의 말이 계속 되고 있었다. 지난 8년 동안 매주 목요일 아침이면 어김없이 진행되고 있는, 일명 목요포럼으로도 일컬어지 지고 있는 국제외교안보포럼(이사장 김현욱 전 국회의원) 창립 8주년 기념식과 새해 신년회가 3일 저녁 서울 송파구 가락동 캘리포니아호텔에서 열렸다. 이 날 기념 자축연에서는 좌파정권 종식을 위한 포럼 회원들의 그간의 활동과 노력에 대한 치하와 찬사들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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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여명의 회원들이 연회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가진 이 날 기념식에서 회원들은 지난 세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포럼을 개최하고 이끌어온 김현욱 이사장과 제왕학(帝王學)을 강론해온 김유혁(전 금강대 총장, 단국대 명예교수) 박사에게 공로패를 증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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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포럼 활성화에 기여해 온 운영진과 외부 인사들에게도 감사의 패를 수여하는 등 2시간 여에 걸쳐 공연과 만찬 등 성황리에 자축의 시간을 가졌다.
국제외교안보포럼은 북핵 문제가 국내·외적으로 파장을 일으키던 시기인 지난 2000년 김현욱 이사장을 위시한 박긍식 전 과학기술처 장관, 김유혁 박사, 신현웅 전 문화관광부차관 등정·관계, 학계 인사들이 주축이 돼 정치, 외교, 통일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창립,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600여 명의 등록회원과 매주 정기적으로 참여하는 회원만도 70, 80여 명에 이른다.
이 포럼은 주요 주제를 정치, 외교, 통일, 국방 분야를 중심으로 한 국가안보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며 국내외 저명한 인사들을 초빙함으로써 당면 현안과제에 문제점을 제기하고 토의하는 것으로 정평이 난 국내 유일의 안보 전문가 그룹 포럼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국제외교안보포럼은 지난 2007년에는 좌파정권을 타파하고 안보를 국가의 핵심가치로 되살려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충청권을 중심으로 한 중부지역의 외연확대를 위해 대전·충남, 수원, 천안, 온양 등지에서 지역 내 유관 기관장과 유지 등 여론 주도층을 대상으로 순차적인 강연회를 개최해 이 지역 대 국민 안보의식 확산에도 심혈을 기울여왔다.
그런 영향 탓인지 이 날 기념식에도 이원창 전 의원 등 한나라당 전·현직 당직자와 자문위원 등 당 관계자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날 회원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면서 잃어버린 10년 좌파정권 종식은 가져왔으나 아직은 반쪽 승리에 불과하다면서 보수우파의 진정한 승리를 위해서는 앞으로도 해야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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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상임위 외무통일위원장과 교육위원장 등 4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김현욱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 8년여를 되돌아보고 회원들의 노고를 치하한 뒤 "새해 첫 모임으로 이명박 정권 시대를 열게 돼 감회가 새롭다. 지난 세월 장소를 자주 옮겨가면서도 중단 없이 새벽을 열고 아스팔트 위의 전사로서,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자유의 투사로서 함께 버텨 온 동지들에게 감사한다" 고 감회에 젖고는 "그간 어느 포럼보다도 선두에서 열정적으로 활동을 해온 만큼 앞으로도 변함 없이 이 일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말해 새해에도 안보포럼을 중단 없이 추진해 나갈 것임을 재확인했다. 이에 회원들도 열정적인 박수로 화답했다.
제왕학 분야의 권위자인 김유혁 박사는 축하 인사를 통해 쥐와 관련한 무자년을 풀이하고 "조선왕조 역사를 통해 쥐띠 해에는 국가적으로 큰 환난이 없었을 뿐 아니라 임진왜란 기간에도 쥐띠 해에는 큰 싸움이 없는 등 27명의 왕 중 25년 이상 재위한 왕만 해도 9명에 이른다" 며 강국(强國)을 향한 새 정부와 회원들의 역할을 언급했다.
자유시민연대 공동대표인 류기남 회장도 지난 기간을 돌아보며 감회에 젖었다.
류 회장은 "20살에 해방을 맞았지만 해방 전 제대로 말 한마디 하지 못한 채 나라 없는 설움을 겪다 해방이 되어 이제 제대로 나라가 건국되겠지 하면서 이승만 대통령을 모시고 건국운동에 참여했지만 좌·우의 분열로 한쪽은 인민공화국이, 그리고 다른 한 쪽은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건설하게 되었다" 고 회고했다.
이어 "좌우 갈등이 더욱 확대되면서 4·3제주 사건과 여수·순천 반란사건, 6·25가 발생해 오직 자유를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이들 사건에 참여했다" 고 술회한 뒤 "금년 대선에서 보수우파가 승리해 정권교체를 단행하게 되었지만 이는 반토막 승리에 불과하다. 지난 5년, 10년 동안 좌파가 집권해 법과 제도를 다 뜯어 고쳐놨다. 진정한 정권교체는 잘못된 법과 제도를 다시 되돌려 놓는 것이다. 오는 총선에서 보수가 승리해야 진정한 정권교체가 될 수 있다" 면서 "지난 8년과 마찬가지로 좌파세력에 맞서 정통 대한민국을 건설하는데 회원들이 앞장서 나가자" 며 카랑카랑한 목소리로 노익장을 과시했다.
포럼 고문인 한승조 박사도 "발전이 멈추는 순간 퇴보가 시작된다면 현재에 안주하지 말고 국가안보와 국가발전을 위해 과거보다 더 큰 활성화로 국내외적으로 크게 비약시켜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 날 기념식에는 북한인권을 위해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로버트 폴러첸 박사와 미국인 팀 피터스 선교사도 참석해 눈길을 모았다.(Konas)
이현오 기자
- 2026.10.1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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