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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운전하고 고작 2만7천원 벌었어요">

울산시청 공무원 손기익씨 택시 체험운전..애로 파악
Written by. konas   입력 : 2008-01-07 오후 4: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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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체험운전 나선 울산시청 공무원
7일 울산시청 대중교통과 택시행정팀 손기익(51.행정6급)씨가 택시 체험운전을 하고 있다.
 


    "12시간 운전했는데 2만7천원밖에 벌지 못했습니다."
택시업계와 운전사의 애로점, 승객 서비스 등을 파악하기 위해 직접 택시 체험운전에 나선 울산시청 대중교통과 택시행정팀 손기익(51.행정6급)씨는 "손님이 너무 없다"고 첫 마디를 내뱉었다.

   7일 손씨에 따르면 체험운전을 앞두고 요령을 익힐겸해서 지난 4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시험적으로 택시를 운전한 결과 수익금은 9만5천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사납금과 유류대금 등을 제외하고 나니 2만7천원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다.

   택시운전이 초보라 기존 운전사들에 비해 손님이 많은 길목과 지리를 잘 모르기도 했지만 근본적으로 자가용이 많고 대리운전이 성행하는 등 여러가지 이유 때문에 손님이 너무 없다는 것이 그의 첫 느낌이었다.

   이에 따라 손씨는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 주간운전(12시간) 6차례, 야간운전(12시간) 6차례, 주야간 연속운전 5차례 등 모두 17차례에 걸쳐 본격적으로 택시를 운전하고 운수업계와 운전사의 애로점 파악에 나선다.

   택시업계가 요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실제 이들의 수익금과 주행거리, 연료비 등을 파악해 원가를 분석하고 승강장의 위치와 시설을 점검하며, 운전자 휴식공간의 필요성과 손님들의 불만 등을 모두 점검할 예정이다.

   손씨는 "택시운전사들이 매우 짜증스러워 한다는 얘기를 손님들로부터 자주 들었다"며 "수익금이 적은 상황에서는 운전사들의 말이 짜증투로 변했으며, 이런 상황에서 친절을 기대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운수업체도 유류비가 비싸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고 털어놨다.

   시와 손씨는 이번 체험운전을 통해 얻은 수익금 전액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기탁하고 체험결과를 분석해 업계와 운전사의 처우개선, 이용시민 서비스 개선 등 택시정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연합)

konasnet@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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