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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18개월에 뉴욕타임스를 읽은 '신동'

Written by. konas   입력 : 2008-01-29 오전 10: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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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개월 때 말을 시작해 한 살 때는 단어 하나하나를 읽을 수 있었고 18개월 때는 뉴욕타임스를 읽었다. 세 살 때는 타자기로 장난감을 주문하는 편지를 써서 장난감 회사에 보냈다. 네 살때는 혼자 라틴어를 배워 아버지의 생일선물로 카이사르가 쓴 '갈리아전기'를 낭독했다.

   유대계 러시아인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난 윌리엄 제임스 시디스(1898-1944)는 20세기 최고의 신동이었다. 6개월 때부터 발휘된 천재성은 점점 빛을 발해 여섯 살 때는 그리스어 이외에 6개 언어를 습득했고 8살 때는 하버드대에 입학의사를 밝혔다. 만 10살 때인 1908년 터프츠대학에서 입학허가서를 받았고 1년 후에는 하버드대에 입학해 역대 최연소 학생이 됐다.

   그가 열 두살에 하버드대 수학클럽에서 4차원 물체에 관한 논문을 발표하자 함께했던 교수와 고학년 대학생 100여명은 놀라움으로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는 열여섯살에는 수학과를 졸업했고 2년 후 다시 하버드에서 법학을 공부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끝없는 긴장과 주변의 관심으로 신경 쇠약을 앓았고 심한 대인기피증에 시달렸다. 스무살에 텍사스대의 수학강사가 됐지만 몇 개월만에 그만두고 불안정한 삶을 살았다.

   현재 추정되는 그의 지능지수는 250-300 정도. 그러나 그는 사회적인 관계의 영역에서는 심각한 결함이 있었다. 당시에는 자폐증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지만 지금은 자폐증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그는 겨우 마흔여섯살에 심장마비로 사망했다.

   그가 학문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던 까닭은 오랫동안 한가지 주제에만 몰입하는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일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 석학이 된 25명의 천재들'이라는 부제가 붙은 신간 '신동(프로네시스 펴냄)'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천재 25명의 삶을 압축적으로 조명해본 책이다.

   이들 가운데는 '신동'에만 머무르고 세상과는 타협하지 못했던 윌리엄 제임스 시디스 같은 사례도 있지만 고난을 극복하고 훌륭한 멘토의 도움을 받아 시대를 이끈 천재로 성장한 인물들도 많다.

   열한살에 유클리드 기하학의 처음 32가지 정리를 혼자서 익힌 위대한 수학자이자 철학자 파스칼, 러시아의 첫 여성 수학박사였던 소냐 코발레프스키, '쿼크'의 존재를 발견한 '다섯개의 뇌를 가진 남자' 머리 겔만, 현대의학의 기초를 세웠던 페르시아의 위대한 의학자 이븐 시나 등이 그들이다.(연합)

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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