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출신 전철우 "갈비 100억 매출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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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as
입력 : 2008-04-06 오후 6:3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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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두 가지 일은 힘들어요.”
북한 출신 개그맨으로 유명한 전철우씨(39)는 요즘 연예계 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예전 ‘고향랭면’ 프랜차이즈 사업을 할 때를 떠올렸다. 90년대 말 그는 70개 이상의 가맹점에서 하루 매출 2000만원을 올리며 승승장구했다. 개그맨으로서도 마찬가지였다. 94년 MBC에서 개그맨으로 데뷔해 북한 사투리 개그로 한창 상종가를 칠 때였다. 그러나 두 가지 일이 너무 잘 풀렸던 게 문제였다.
“사업 덩치는 커갔지만 신경을 쓸 여력이 부족했어요. 주위 사람만 믿다가 사기를 당해 일을 접게 됐죠.”
탈북 후 가족처럼 지내자고 살갑게 굴던 사람들이 그를 빈털터리로 만든 것이다.
젊은 시절 그는 북한에서 독일로 국비 유학까지 보내줬을 정도로 잘나가는 엘리트였다. 군 장성인 아버지와 대학 교수였던 어머니 사이에 태어나 집안 배경도 좋았다. ‘고향랭면’ 실패까지 인생에 큰 시련이 없었던 것이다. 그만큼 실패에 대한 충격은 컸다. 가정도 그를 힘들게 했다. 2000년 결혼했다가 4년 만에 헤어졌다.
그는 그냥 그렇게 주저앉는 듯했다. 자살까지 생각했다.
“정신을 차려보니 2~3년이란 시간이 지나가 있었어요. 이대로 있다간 노숙자가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사람답게 살아야겠다는 결심이 들면서 악착같이 돈을 모았다. 보신탕, 조개탕 등 안 해본 음식장사가 없다. 정해진 곳 없이 지인들 집을 전전했다. 워낙 부지런했고 음식 솜씨까지 좋았기에 재기까지 기간은 길지 않았다.
2005년에 접어들면서 일을 크게 벌였다. ‘전철우의 고향마을’을 시작으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시작한 것이다. 이를 악물고 뛴 결과 전씨는 현재 ‘전철우의 고향국밥’ ‘제주청정정육마을’ 등을 포함해 현재 약 60개의 가맹점을 확보했다. 실패 경험 이후 그의 사전에 ‘대충’이란 단어는 사라졌다.
전씨는 꼬레푸드(전 스페로스)란 회사를 통해 가맹점의 음식 재료 선정에서부터 서비스까지 모든 걸 직접 챙기고 있다. 그의 명함엔 CEO란 말이 없다. 대신 ‘꼬레푸드 대표일꾼’이라고 나와 있다. 얼마나 성공을 거두고 있느냐는 질문에 전씨는 입을 다물었다. 지난 사업 실패에서 나온 보호본능인 듯 보였다. 다만 꼬레푸드의 프랜차이즈 사업과 함께 진행 중인 식품사업에서 대략적인 상황을 유추해볼 수 있다.
항아리갈비, 농수산홈쇼핑 매출 100억원 돌파
‘전철우의 항아리갈비’는 전씨 이름을 걸고 나온 대표적인 대박 상품이다. 농수산홈쇼핑에서만 2005년 판매 이후 매출 100억원을 달성했을 정도. 식품이란 아이템으로 한 유통채널에서만 이 정도 매출을 올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가 가진 앞으로의 꿈은 뭘까. 한 집안의 가장으로서 일에 더욱 열중하고 있다는 그는 “한국 음식을 세계에 알리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실제 일본 진출은 상당히 많이 진척된 상태다. “조만간 교포식당이 아닌 현지인들이 하는 레스토랑에서 저희 식품을 만나볼 수 있으실 겁니다. 기대해주세요.”(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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