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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 이번엔 `요가' 바람 부나>

메드베데프 대통령 당선자 요가 심취
Written by. konas   입력 : 2008-04-16 오후 2: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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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5월 새로운 대통령 취임과 함께 러시아에 요가 열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 당선자가 요가에 심취해 있기 때문이다.
러시아에서는 그간 국가 지도자가 특정 취미를 가지면 국민 전체가 같은 취미를 갖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져 왔다.
테니스광(狂)인 보리스 옐친 전(前) 대통령은 1주일에 3번 테니스 코트를 찾아 측근들 사이에서는 그를 만나려면 "테니스 코트로 가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옐친 대통령 집권 시절 러시아가 세계적인 테니스 선수를 많이 배출하게 된 것도 그 영향이라는 것.

   그런가 하면 14살 때부터 유도를 시작한 푸틴 대통령은 유도 유단자로 측근들에게 유도를 강력히 추천하면서 유도 교본과 비디오까지 냈다.
그의 영향으로 유도가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끌면서 러시아 국영 TV는 각종 유도 시합과 다큐멘터리를 방영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제 메드베데프가 대통령이 되면서 요가가 점점 인기를 끌게 될 것이라고 모스크바 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메드베데프는 지난해 4월 한 러시아 주간지와 한 인터뷰에서 "조금씩 조금씩 요가를 배우고 있다. 요가는 업무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데 그만"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달 한 잡지와 인터뷰에서 "머리에 손을 대고 물구나무를 설 수 있다"면서 요가 기술이 날로 늘고 있음을 자랑하기도 했다.
메드베데프 당선자는 퇴근 후 수영과 요가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힌두교와 관련된 의식 행위가 금지됐던 러시아는 구 소련 붕괴 이후 요가가 본격적으로 소개되기 시작했고 지금은 모스크바에 매달 요가 학원이 생겨나고 있을 정도다.

   러시아에 약 10만 명이 현재 요가를 배우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정부 관리는 "메드베데프가 전임자들의 전통을 이어간다면 러시아에 요가 열풍이 일 것이고 우리는 조만간 인도 보다 많은 요가 학원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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