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 마음 울린 암투병 소녀 하늘 나라로>
블로그에 올린 암 투병기로 전 세계인들의 마음을 울린 다섯 살 배기 영국 소녀가 마침내 세상을 떠났다.
블로그 '사만다의 이야기'의 주인공인 사만다 휴스는 2005년 9월 혈액암의 일종인 신경모세포종 진단을 받은 뒤 2년 여 이상 암과 싸우다 짧은 인생을 마쳤다고 텔레그래프 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영국 동부 더비셔 히어에 살던 사만다의 이야기는 병원에서 종양을 발견한 2005년 9월부터 시작됐다.
딸의 투병과정을 옆에서 지켜본 아버지 닐(36)은 딸의 일거수 일투족과 마음을 그대로 담아 대신 블로그에 올렸다. 어린 사만다는 13회에 걸친 화학요법과 골수 이식, 종양 제거 수술 속에서도 밝은 마음을 잃지 않고 꿋꿋하게 잘 견뎌내는 놀라운 용기를 보였다.
전 세계 25만명 이상이 이 소녀의 투병기를 읽으며 소녀가 회복하기만을 기원했다.
사만다의 병세는 작년 초 잠시 호전되는듯 했지만 연말에 암이 재발했고, 골수까지 암세포가 퍼져 버렸다.
2월 12일 마지막 게시물에서 아버지는 "거의 잠을 이루지 못하고, 힘이 하나도 없고, 주사 바늘과 역겨운 약을 견뎌야 했지만 이 소녀는 여전히 세상에서 가장 밝은 미소를 지었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토로했다.
아버지 닐과 어머니 티나(38)는 "사만다는 온 세상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킨 매우 특별하고 매우 용감한 공주"였다며 블로그에 딸의 죽음을 알렸다.
아버지 닐은 "전 세계에서 매주 7천명이 이 블로그를 방문했고, 매일 사만다를 격려하는 이메일 편지가 50통씩 왔다"며 딸의 고통을 함께 한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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