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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져가는 또 다른 '매케인 여사'>

Written by. konas   입력 : 2008-06-10 오후 3: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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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민주, 공화 양당의 대선 후보가 버락 오바마 의원과 존 매케인 의원으로 가닥 잡힌 가운데 매케인 의원의 첫 번째 부인 캐롤 매케인(70)이 버지니아주 해변 마을에서 매케인 의원에게 조용히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이 8일 보도했다.

   매케인 의원은 1980년 캐롤과 이혼한 뒤 6개월 만에 현재의 아내 신디와 재혼했고, 오는 11월 선거 결과에 따라 '퍼스트 레이디'가 될 가능성이 높은 신디는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고 있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미모의 수영복 모델이던 캐롤 셰프는 1965년에 젊은 해군 조종사 매케인과 결혼식을 올렸지만 매케인을 베트남 전쟁터에 보내야만 했다.

   전쟁포로 생활을 거친 끝에 매케인 의원은 1973년 귀환했지만, 캐롤은 1969년 12월 크리스마스 이브에 발생한 교통사고 때문에 23차례 수술을 받았고 키도 13㎝ 정도 짧아진 상태였다.

   캐롤은 자신의 사고 소식을 매케인에게 알려야 한다는 의사 권유에 대해 "그 역시 자신의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면서 남편의 걱정을 한사코 덜어주려고 노력했었다.

   하지만 바람둥이 기질이 되살아난 매케인 의원은 1979년 하와이에서 열린 파티에서 백만장자 딸이자 로데오 미인대회 입상자 출신인 신디를 만났고, 결국 조강지처를 헌 신짝처럼 버렸다.

   매케인 의원의 일곱 자녀 가운데 나이가 많은 세 명은 캐롤이 낳았고, 이 가운데 장남 더글러스와 차남 앤드루는 캐롤이 매케인과 결혼하기 전에 낳은 자녀들이다.

   캐롤은 매케인 의원이 이혼할 때 넘겨준 집을 팔아 버지니아비치에 정착했고, 여전히 불편한 몸을 힘겹게 이끌고 다니면서도 "마음이 쓰라리지는 않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지인들은 매케인 의원의 애정행각에 대해 강한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베트남 전쟁에 특수부대 요원으로 참전했던 테드 샘플리는 "20년 가까이 매케인 의원을 지켜봐 온 내가 매케인 의원의 문제점에 대해 말하자면 바로 기만적이라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샘플리는 "전장에서 돌아온 뒤 캐롤이 예전같은 미인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자 (매케인 의원은) 곧장 그녀로부터 도망 다니기 시작했다"며 "주변 사람들은 누구나 다 아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캐롤은 여전히 전 남편의 성을 쓰면서 "매케인은 40세가 되는 대신 25세로 돌아가 베트남에서 보낸 세월을 보상 받고 싶었을 것"이라며 자신을 버린 전 남편을 여전히 두둔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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