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 이상 3천800명 `전립선암' 검사해보니>
국내 55세 이상 남성 100명 중 약 3.2명이 전립선암으로 추정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 같은 전립선암 급증 추세에도 불구하고 전립선암에 대한 관심은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비뇨기과학회와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제5회 블루리본캠페인을 맞아 `대한민국 전립선암 지도 만들기' 프로젝트의 두 번째 지역으로 선정된 광주, 대전, 마산 등지에서 55세 이상 남성 약 3천800명을 대상으로 전립선암 선별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립선암 추정률이 3.17%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전립선암 지도 만들기 프로젝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실시됐는데, 지난해 조사에서도 유병률이 3.4%로 비슷했었다. 두 학회는 매년 대한민국 각 지역을 대상으로 전립선암 선별검사를 실시, 전국의 전립선암 지도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학회는 이번 조사에서 전립선암 환자에게만 특이적으로 나타나는 `혈액 중 전립선특이항원(PSA)' 수치가 3ng/㎖ 이상이면 전립선암으로 추정한 뒤 이들이 조직검사를 받았을 경우 암으로 최종 판정될 가능성을 연령대별 인구 표준화율에 맞춰 계산했다.
이 결과 전체적으로는 55세 이상 남성의 3.17%가 전립선암인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PSA 수치가 3~3.9ng/ml인 남성의 10.9%가 전립선암으로 판단됐다.
이는 서구의 결과와 비슷한 것으로, PSA 수치가 3.0ng/ml 이상인 사람은 고위험군인 만큼 손가락을 이용한 직장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받은 뒤 조직검사를 고려해야 한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의료진은 또 지난해와 올해 검사결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했을 때 55~60세의 0.98%가 전립선암 환자로 추정된다는 분석도 내놓았다.
이처럼 전립선암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한국 사회가 고령화 되고 있는 데다 급속하게 퍼지고 있는 서구화된 식습관 때문인 것으로 학회는 분석했다.
실제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06년 암환자분석결과'에 따르면 전립선암 신규 환자는 2000년 1천457명에서 2006년 3천436명으로 6년 새 236% 가량 늘어나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암진료비에서도 전립선암은 2000년 80억원에서 2006년 521억원으로 6.5배 가량 증가해 전체 암 진료비 증가율 2.8배 보다 크게 높았다.
하지만 전립선암에 대한 의료계의 이 같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학회가 50대 이상 남성 53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0%가 전립선암 검진을 한차례도 받지 않는 등 무관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검진 경험자 중에서도 49.5%는 전립선에 이상 증세를 느낀 뒤에야 검진을 받았다고 답했으며 전체 전체 응답자의 85%는 PSA 검사에 대해 아예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뇨기과학회 황태곤 이사장은 "전립선암 추정률 3.17%는 아시아에서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우리나라 중년 남성의 건강이 크게 위협 받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PSA 검사는 다른 암과 달리 간단한 혈액 채취만으로 측정이 가능한 만큼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예방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연합)
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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