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모녀 살해사건 범인은 남편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옥천경찰서는 이날 남편 김모(42) 씨로부터 범행 일체를 자백받고 범행 동기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새벽 1시께 옥천군 옥천읍 자신의 아파트 안방에서 술에 취해 잠든 부인 백모(35) 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옆에 있던 세살배기 딸을 목졸라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서 김 씨는 "4천만원이 넘는 카드빚을 진 아내가 흥청망청하는 생활습성을 버리지 않아 죽이기로 마음 먹었다"며 "딸까지 살해할 생각은 없었지만 범행장면을 목격한 딸이 큰 소리로 우는 바람에 목을 졸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1주일 전 범행도구를 미리 구입해 집 안에 숨겨주고 범행 전 아내에게 수면제를 탄 커피와 술을 마시게 해 항거불능 상태로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또 범행 뒤 흉기를 땅에 묻거나 피묻은 옷가지를 불태워 증거를 없앤 뒤 처남과 선배 등을 불러내 함께 술을 마시는 등 알리바이 조작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김 씨 자백에 따라 아파트 화단 땅 속에 묻혀있던 범행도구를 찾아냈다.
경찰은 "김 씨가 아파트 현관에 설치된 CCTV에 찍힐 것을 우려해 범행 도구와 피묻은 옷가지 등을 베란다 밖으로 던진 뒤 태연하게 걸어 내려와 땅에 묻거나 태우는 치밀함을 보였다"며 "그러나 귀가 후 2시간 가까이 지체하다 경찰에 신고하는 등 허점도 보였다"고 말했다.
김 씨는 범행 8시간 뒤 경찰에 전화를 걸어 "외출 뒤 집에 돌아와 보니 아내와 딸이 흉기에 찔려 숨져있었다"고 신고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연합)
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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