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깜짝 뉴스 글씨확대글씨축소스크랩인쇄

<서울대 의대 수시합격한 영암여고 정다정 양>

Written by. konas관리자   입력 : 2008-12-15 오전 11:04:16
공유:
소셜댓글 : 0
facebook
   "공부만이 제가 엄마에게 해 드릴 수 있는 유일한 것이었어요."
2009학년도 서울대 의대 수시모집에 합격한 전남 영암여고 정다정(18) 양은 합격 소식을 듣고 어머니를 가장 먼저 떠올렸다.

   시골 면 지역에서 택시기사와 적은 농사일을 하며 넉넉하지는 않지만 단란한 가정을 꾸려온 아버지가 중학교 2학년때 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서 가족의 생계를 모두 책임진뒤 고생해 온 어머니에게 기쁜 마음으로 합격소식을 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어머니 김명심(48)씨는 당시 갓 대학에 진학한 아들과 여고 졸업을 앞둔 큰 딸, 다정이 교육 등을 위해 다정이가 영암여고에 입학하자 광주로 올라와 식당 등에서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3남매의 뒷바라지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이 같은 어머니의 헌신적 사랑에 보답이라도 하듯 정 양은 고교 생활 3년간 단 한번도 1등을 놓치지 않았으며 이번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에서 당당히 의대에 합격했다.

   입학 후 기숙사 생활을 했던 정 양은 과외는 꿈도 꾸지 못한채 부족한 공부를 학교 선생님에 묻거나 방과후 수업으로 입시 준비를 해나갔다.

   정 양의 노력은 빛을 발휘하기 시작해 서울대 내신산출기준 만점을 기록했고 특히 영어는 올 한해 본 모든 모의고사와 수능 외국어 영역에서 단 한문제도 틀리지 않을 정도의 탄탄한 실력을 자랑했다.

   영어공부가 그냥 좋았다는 정 양은 "영어소설을 읽거나 팝송 듣는 등 특정분야에 구애받지 않고 항상 접하는 것이 좋은 성적을 올린 비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여고 3년 동안 여행 한번 제대로 가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는 정 양은 "가장 먼저 가족끼리 여행을 한번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갓 쉰을 넘긴 젊은 나이에 암으로 돌아가신 아버지 때문에 의대 진학을 결심하게 됐다는 정 양은 "대학을 졸업하면 국립암센터에서 암 치료에 대한 보다 깊은 연구와 공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어머니 김씨는 "평생 공부하라는 말을 해본 기억이 없는데 다정이가 너무 잘 해줬다"고 대견해 한뒤 "제대로 먹이지도, 입히지도 못했지만 이런 큰 선물을 줘서 고맙고 미안하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연합)

konas.net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관련기사보기
    • 입력 된 100자 의견이 없습니다.
1
    2026.9.25 금요일
안보칼럼 더보기
[안보칼럼] 북한의 드론 전력 위협에 대비한  민·관·군 입체적 대응 방안
한반도 안보 지형의 지각변동최근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은 첨단 ..
포토뉴스 더보기
핫클릭 뉴스
깜짝뉴스 더보기
6·25 호국영웅 故한길진 하사 유해 신원 확인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은 6·25전쟁에서 전사한 호국영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