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대장정②>'대학생 6·25국토대장정' 출정준비 완료
오는 25일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박세직)가 주관하는 제59주년 6·25전쟁 기념식이 열리는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출정식을 갖고 서울에서 포항까지 10박11일 동안 460km를 도보로 걸으며 6·25전쟁 당시 호국선열들이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킨 호국의 현장을 답사하게 될 '제2회 대학생 6·25전적지 답사 국토대장정'에 참가하는 대학생들의 2차 최종 오리엔테이션이 답사단 지도부와 참가 대원 등 125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20일 오후 서울 성수동 재향군인회관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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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오리엔테이션은 출정을 앞두고 지난 13일 가진 1차에 이어 최종으로 갖는 설명회여서 설명회가 열린 향군본부 중회의실은 이들 전국에서 선발된 학생들로 꽉 들어찼다.
이번 대학생들의 국토대장정을 총괄하는 김규(예, 공군 소장, 전 방공포 사령관) 호국안보국장을 비롯한 정일훈(안보부장) 단장, 김병호(6·25행사담당 과장)부단장과 스텝진, 그리고 전체 대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 날 설명회는 지난해 1회 대장정 결과를 담은 동영상 관람에 이어 김규 호국안보국장의 6·25 관련 안보교육, 이어 조 편성 확인 및 개인 안전과 위생교육, 그리고 행사간 단합과 단결활동을 위한 노래 연습 및 구호가창 등으로 진행돼 다소 서먹했던 분위기를 일신하고 대장정에서의 우의를 사전 일깨웠다.
김규 호국안보국장은 6·25를 주제로 한 안보강연에서, 먼저 전국의 많은 대학생 중에서도 당당하게 선발돼 대장정에 임하게 된 대원들에게 축하와 격려를 보내고, 이어 1945년 해방 이후 북한 공산주의자들이 남한에 심은 남로당 등 프락치들을 이용해 대구폭동, 여수 순천 반란 및 제주 4·3사건 등을 일으키게 된 배경 등을 설명했다.
김규 국장은 "북한은 노동당 규약이 모든 법에 우선하고 북한의 당면목표는 북한지역에서의 완전한 사회주의를 실현하고, 최종목표는 한반도 전체의 주체사상화와 공산주의를 완성하는 것"이라면서, 분단 이후 남과 북에서 따로 단독 정권이 들어서게 된 원인과 관련해 "1947년 2월 북조선 인민위원회가 들어서면서 사실상 북한에는 3권의 실질적인 힘을 가진 정부가 세워져 남한보다 먼저 단독정권이 들어서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설명, 좌파세력들이 주장하는 선 이승만 남한 단독정권 설을 일축했다.
한편 이 날 설명회에서는 대장정 기간 동안 착용하게 될 유니폼과 배낭, 침구류 등 물품들을 개인별로 분배해 대장정 출발의 기운을 고조시키기도 했는데, 배낭을 받아 어깨에 짊어진 한 남자 대원은 "마치 군대가서 행군에 참여하는 신병의 기분이 이런 것이 아닐까, 다소의 긴장과 두려움, 설렘이 교차한다"며 "진짜 이제부터 대장정에 임한다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또 대구에서 왔다는 대학 2학년이라는 하이힐 복장의 한 여학생은 "이렇게 많은 물품들을 받을 줄 알았다면 옷을 다르게 입고 올 걸 미처 몰랐다"며 "그래도 배낭을 받고 10박11일을 함께 할 친구들과 함께 유니폼을 입어보니 긴장감과 책임의식이 앞선다. 반드시 완주해 내 자신을 시험하겠다"고 당찬 표정을 짓기도 했다.
해병대 1004기로 전역하고 현재 대구대학교(역사교육학과 4학년, 25세)에 재학중인 김정환 군은 "오래 전부터 국토대장정에 꼭 참여하고 싶었고, 또 4학년으로 이번 기회가 마지막이 될 것 같아 신청했는데 다행히 함께 하게돼 기분이 참 좋다"면서 "해병대 생활을 하면서 극기(克己)가 몸에 익었고, 또 이번에 스텝 요원의 일원으로 참여한 만큼 나보다는 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예비역 해병다운 늠름한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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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 날 최종 설명회를 준비하고 전체 대장정 일정을 세부적으로 조율하며 추진하고 있는 김병호 부단장은 "작년에는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는 상태에서 시작해 막상 여러 가지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회사와 지도부, 대원들이 한 덩어리로 뭉쳐 진행해 나감으로써 단 한 건의 불미스런 점도 없이 전원이 완주 할 수 있었다"며 "이번에도 모든 대원들이 하나된 마음으로 전체 일정을 소화할 수 있도록 지역 내 각 기관과 군부대 등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단장은 기자의 '여학생들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어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에 "작년 1차 대장정 때도 그런 생각이 들어 선발 과정에서도 고민을 많이 했는데 정작 함께 했을 때는 오히려 여학생이 더 끈기가 있고 악바리 근성이 있더라"고 웃으며, "이번 대장정을 공지했을 때도 전국 137개 대학의 513명 응시 인원 중 여학생이 전체의 70퍼센트에 이를 정도였다"고 말해 역시 국토대장정에도 여자의 입김이 강함을 알 수 있게 했다.
그런데 이번 재향군인회가 시행하는 '제2회 대학생 6·25전적지 답사 국토대장정'에는 이들 대학생 대원들만이 도보답사에 나서는 것이 아니다. 향군은 북한의 핵무장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으로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호국보훈의 달에 열리는 이번 6·25전적지 답사 국토대장정에 향군 본부 임직원도 참여하게 된다.
이와 관련해 김병호 부단장은 "임직원들이 업무상 전원이 전체 일정에 참가할 수는 없지만 일정별 순번제로 참여해 학생 대원들의 격려와 함께 나라를 지켜낸 선열들의 위국헌신 호국정신을 받들어 안보의식을 더욱 다지는데 목적이 있다"고 참가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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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가 시행하는 이번 '제2회 대학생 6·25전적지 답사 국토대장정'은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을 출발해 국립현충원-프랑스참전비-수원 UN군초전 전비-육군본부-왜관전적기념관-다부동 전쟁기념관-영천지구 전승비-영천 호국원-학도의용군 기념관-포항에 이르는 460km를 도보 행진하게 된다.
또 이번 국토대장정은 6·25 전후세대인 대학생으로 하여금 북한의 불법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 초기 서울의 피탈과 낙동강 방어선까지의 국군 후퇴작전간에 있었던 전적지 답사를 통해 애국선열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본받게 해 안보의식 고취와 전쟁예방을 위한 교훈과 더불어 국민을 대상으로 조국수호 의지를 홍보하는데 주안을 두고 있다.
이 날 설명회에는 박세직 재향군인 회장도 잠시 들러 학생들의 국토대장정 참가를 환영하고 건강한 몸으로 25일 출정식에서 만나자고 격려의 말을 잊지 않았다.(kon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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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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