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사늑약 부당성 알린 '헐버트 박사' 60기 추도식
광복회 김영일 회장, "헐헤이그밀사 4인 중 한 분으로 일제로부터 우리나라의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했던 분"으로 추모
1907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개최된 제 2차 만국평화회의에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제기하고자 고종황제의 특사로 임명되어 이준, 이상설, 이위종 열사를 돕고, 평화클럽(Peace Club)에서 을사늑약 및 일본의 부당성을 질타했던, 미국인 헐버트(Homer B. Hulbert. 1963~1949) 박사의 60주기 추모식이 5일 오전 11시 서울 양화진 외국인 묘지(마포구 합정동) 내 백주년선교기념관에서 열렸다.
헐버트 박사는 서재필 박사를 도와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신문 ‘독립신문’창간에도 공헌을 했으며, 미국 전역과 전세계에 걸쳐 셔토쿠어(Chautauqua, 야외 세미나) 및 YMCA를 포함한 각종 회의와 강좌에서 조선의 독립을 역설했었던 ‘한국인보다 한국을 더 사랑한’ 파란 눈의 독립운동가이자 한국문명화의 선구자로 추앙받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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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회 김영일 회장은 “한 시대의 선각자이자, 교육자요, 역사학자이자 헤이그밀사 4인 중 한 분으로 일제로부터 우리나라의 국권회복을 위해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헐버트박사님의 영전에 삼가 정중한 마음으로 추모의 예을 올린다”며 추모사를 전했다.
헐버트박사기념사업회 김동진 회장은 “을사늑약 당시 시어도 루즈벨트 미국 대통령에게 미국은 한미통상수호조약에 따라 일제의 한국침략을 막아야 한다고 주창하면서 자기나라 대통령과 일전을 벌이면서까지 우리나라 주권회복을 위해 헌신하신 분”이라고 헐버트 박사를 기렸다.
이병구 서울보훈청장은 “우리 겨레의 은인으로, 한국독립운동사에 남긴 위대한 발자취는 길이 빛나고 있다. 일생 동안 박애주의 정신을 실천하신 박사님은 우리 민족 모두로부터 존경받고 계신다”라고 국가보훈처 김양 처장의 추모사를 대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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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헐버트박사의 손자 브루스 헐버트(Bruce W. Hulbert) 내외가 유족으로 참석해 추모식을 찾아준 내빈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헐버트박사는 이 곳 양화진 외국인 묘지에 안치되어 있으며 그의 묘비에는 "나는 웨스터민스터 성당보다도 한국 땅에 묻히기를 원하노라"는 그의 유언이 적혀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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