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중령-고3 딸 공동시집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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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중령-고3 딸 공동시집 발간
현역 육군 중령인 아버지와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딸이 공동으로 시집을 발간해 화제다. 육군본부 정책홍보지인 `육군'지(誌) 편집장인 우보환(왼쪽) 중령과 안양예고 문예창작과에 재학중인 딸 설아 양. |
현역 육군 중령인 아버지와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딸이 공동으로 시집을 발간해 화제다.
주인공은 육군본부 정책홍보지인 `육군'지(誌) 편집장인 우보환(52) 중령과 안양예고 문예창작과에 재학중인 딸 설아(18)양.
우 중령 부녀가 낸 시집은 `바람을 여는 자전거'로 우 중령의 자작시 34편, 설아 양의 시 33편 등 모두 67편으로 구성돼 있다.
우 중령은 군 생활 20여년 간의 병영에 대한 추억과 직업군인으로서 가족과 함께 숱한 이사를 하면서 느낀 가족애 등을 시에 담았고 설아 양은 고교시절 각종 백일장에서 수상한 자연 등을 소재로 한 서정적인 작품을 실었다.
이들이 시집을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우 중령은 1989년 계간 문학지 `한국시'를 통해 등단한 뒤 `둘이 하나로' `내가 널 좋아하는 만큼' `창가에 걸린 가을 잎새' 등 3권의 시집을 낸 시인이다.
그가 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초등학교 시절. 당시 베트남 파병 장병에게 보낸 위문편지를 우연찮게 읽은 선생님의 칭찬으로 문학에 관심을 갖게 됐다.
육군3사관학교를 졸업하고 보병 병과로 임관한 그는 소대장 시절인 1983년 육군본부에서 실시한 안전표어 공모전에서 `한순간의 호기심이 귀한 생명 앗아간다'는 표어가 당선되면서 정훈 병과로 전과한 특이한 경력을 갖고 있다.
한국문인협회 및 국제펜클럽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매일 새벽 5시면 일어나 창작활동을 하는 우 중령은 2007년 한국예총 지부장에 취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현재 국군방송 프로그램인 `유리의 해피아워'를 통해 주3회 자작시를 낭송하는 등 시읽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
우 중령이 옛 9군단 사령부를 배경으로 지은 `봉실산'이란 시는 노래로 만들어졌고 계룡대의 정서를 담은 시 `계룡역'은 계룡역사에 걸려 있다.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아마추어 시인이 된 설아 양은 아직 정식 등단하진 않았지만 2005년 중학교 2학년때 `날개달린 미운오리'란 시집을 낸 바 있다.
설아 양은 머지않은 미래에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한다는 야무진 꿈을 갖고 있다. 방송극작가가 꿈이며 소설에도 도전할 생각이다.
이번에 발간된 `바람을 여는 자전거'의 서평을 담당한 문학평론가인 이덕주 시인은 "설아 양의 시를 접하면서 가슴이 두근거려 한동안 시에 흠뻑 젖어있었다"며 "문단에 귀한 보배이자 앞으로 기대되는 유망주"라고 말했다.
우 중령과 설아 양은 11일 오후 7시 용산역 KTX 4층 별실에서 문단 관계자와 지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인 도경원씨의 사회로 출판기념회를 가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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