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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역사 훔치기

우리 학계와 당국은 무얼 하고 있는가?
Written by. 류근일   입력 : 2009-09-28 오후 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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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만리장성은 산해관(山海關) 아닌 요녕성(遼寧省)의 호산(虎山) 산성, 압록강까지다“ 중국 당국이 이렇게 선언했다. 고구려를 완전히 중국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고구려 구강은 물론 지금은 엄연한 중국 영토다. 이걸 부인할 수는 없다. 그러나 고대사 자체를 인위적으로 변경한다는 것은 학문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중국은 漢족의 나라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 민족이 함께 만든 나라라는 측면은 없지 않다. 그러나 처음부터 그렇게 된 게 아니라 훗날로 갈수록 그렇게 된 것이다. 학문은 이 엄연한 역사적 사실과 진실의 발자취 자체를 흐려버려선 안 된다.

 중국의 고민을 모르지는 않는다. 소수민족들이 저마다 “우리는 우리다”라고 할 때 중국이 유지되기는 힘들다. 그러나 중국이 “너희는 과거에도 없었다”라고 말하는 게 과연 중국의 진정한 통합을 위해 도움이 될 것인가? “너희 위구르족은 과거에도 독립국이 아니었다” “너희 고구려는 과거에도 독립 제국(광개토대왕은 분명히 제왕이었다)이 아니었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한다고 해서 그게 그렇게 되는 것인가?

 중국이 그렇게 해도 다른 민족의 학계와 당국이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 역사는 정말로 그렇게 인멸되고 왜곡될 수도 있다. 우리 학계와 당국은 무얼 하고 있는가?

 한반도와 중국대륙의 지금의 경계선은 물론 압록강이다. 그러나 옛날에는 안 그랬다. 이 자명한 사실(史實) 자체를 왜 없애버리려 하는가? 중국은 참 괴상한 나라다. 일본의 역사 왜곡에는 그렇게 화를 내면서도 중국의 역사 왜곡에는 그저 무덤덤해 보이는 한국 사람들도 괴상하기는 마찬가지다.

 류근일의 탐미주의 클럽(cafe.daum.net/aestheticismclub)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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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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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9-29 오전 7:5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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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10.1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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