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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창제는 실용과 소통위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

이명박 대통령,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제막식 축사에서 강조
Written by. 최경선   입력 : 2009-10-09 오후 2:3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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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명박 대통령은 9일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세종대왕 동상 제막식 행사에서 “한글의 위대함은 세종대왕의 마음 즉, 백성과 소통하기 위한 뜨거운 사랑에 있다”며 “세종대왕께서는 누구나 쉽게 배워서 나날이 편하게 쓰게 한다는 실용정신과 백성을 향한 애민정신을 각각 씨줄과 날줄로 삼아 한글을 창조”했다고 축사를 통해 강조했다.

 또한 “세종대왕을 받든다는 것은 창의와 실용의 정신으로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 문화강국을 이루고자 하는 뜻으로 이것은 곧 우리 정부의 철학이자 목표”라며, “정부는 한글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세계 곳곳에 ‘세종학당’을 세우기로 결정한 바가 있다”고 한글에 대한 자부심과 세계화에 대한 비젼을 제시했다.

 ▲ 훈민정음 반포 563돌 한글날인 9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세종대왕 동상 제막식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축사를 하고 있다. ⓒkonas.net

서울시가 과거 ‘백성과 왕, 신하가 함께 어울리는 광장역할을 했던 육조거리의 회복’이라는 취지에 맞춰 건립한 세종대왕 동상은 총 높이 총 10.4m로 동상은 6.2m, 폭 4.3m, 무게 20t 규모의 위용을 자랑한다.

 세종대왕의 용안은 54세로 생을 마감한 점을 감안하여 40대 후반에 정열적으로 일하는 온화하고 인자한 미소를 띠고 있으며 왼손에는 훈민정음을, 오른손은 가볍게 들어 신하들에게 온 백성이 훈민정음을 널리 쓰도록 하라는 대왕의 정신을 담고 있다.

 ▲ 세종대왕 동상이 시민들에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konas.net

특히, ‘광화문’ 이라는 명칭을 처음 지은 이도 세종대왕으로, “민족문화 발전에 힘쓰고 다양한 위업과 성덕으로 민족적 자긍심을 높인 세종대왕의 동상이 세워진 것은 역사성의 회복이라는 큰 뜻을 담고 있다”고 서울시는 밝혔다.

 ▲ 대한민국 서울의 심장, 광화문광장에 자리잡은 세종대왕 동상 제막을 시민들이 함께 축하하고 있다. ⓒkonas.net

 동상 주변에는 해시계, 측우기, 혼천의 등 성왕의 업적과 체취를 느낄 수 있는 조형물이 함께 설치됨으로서 광화문광장은 살아있는 역사교육의 현장으로 거듭나게 됐다.

 한편 세종대왕은 과학과 문화 등 다방면에 남긴 치적 외에도 태조때 추진하다 수포로 돌아간 북진정책을 적극 추진하여 국가의 주권 확립과 영토확장에 진력하였다.

 두만강 유역의 여진은 김종서로 하여금 구축하도록 하고 6진을 개척하여 국토를 확장하였으며, 압록강 유역의 여진은 최윤덕, 이천 등으로 하여금 구축하게 하고 4군을 설치하였고, 남해안 일대에서 해적질을 일삼던 왜구를 소탕하기 위해서 대마도(쓰시마)를 정벌하여 이후 왜구는 100년간 우리나라의 바다를 넘보지 못했다.

 이렇듯 대·내외적으로 많은 업적을 남긴 세종대왕의 동상이 대한민국 서울 중심의 새로운 얼굴로 등장한 것은 큰 의미를 담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행한 이 대통령의 축사 전문은 아래와 같다.(konas)

코나스 최경선 기자

-------------------------------------------------------------------------- 李 대통령, 세종대왕동상 제막식 축사 전문

 날씨가 좀 서늘한 것 같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한글 반포 제 오백육십세 돌(563돌)을 기념하는 한글날인 오늘, 대한민국 중심, 세종로에 세종대왕께서 자리하시게 되었습니다. 온 국민과 함께 축하를 드립니다.

 세종대왕과 같은 위대한 지도자를 가졌다는 것은 우리 민족의 큰 자랑입니다. 특히 세종대왕이 만든 한글은 우리 겨레의 보물이자 세계의 문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독립일이나 승전일을 기념하는 나라는 있지만 문자를 만든 날을 국경일로 기념하는 나라는 세계 아무 곳도 없습니다. 오로지 대한민국만이 한글을 만든 날을 국경일로 하고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한글은 “슬기로운 사람은 아침이 지나기 전에 깨우치고, 어리석은 사람도 열흘이면 배울 수 있다고 말한 바가 있습니다. 스물 넉 자만 있으면 “바람소리와 학 울음까지 모두 표현” 할 수 있는 문자라고 했습니다.

 한글은 우리에게 문맹률 1% 이하라는 세계에 유례 없는 놀라운 선물을 주어 우리 국민 모두에게 기회의 평등을 안겨주었습니다.

 한글은 이제, 문자가 없는 언어의 새로운 문자가 되고 있습니다. 이는 인류의 문화적 다양성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정부는 세계 각국에서 한글을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이 한글을 쉽게 배우고, 접할 수 있게 한글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세계 곳곳에 ‘세종학당’을 세우기로 결정한 바가 있습니다.

 특히 한글의 위대함은 세종대왕의 마음, 즉, 백성과 소통하기 위한 뜨거운 사랑에 있습니다.

 세종대왕께서는 누구나 쉽게 배워서 나날이 편하게 쓰게 한다는 실용정신과 백성을 향한 애민정신을 각각 씨줄과 날줄로 삼아 한글을 창조했습니다.

 세종대왕을 받든다는 것은 창의와 실용의 정신으로 따뜻한 사회를 만들고 문화강국을 이루고자 하는 뜻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곧 우리 정부의 철학이자 목표이기도 합니다. 서민을 따뜻하게 하고 중산층을 두텁게 할 것입니다.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나라, 세계와 폭넓게 교류하며 인류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문화국가를 국민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광화문 광장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광화문 거리는 대한민국을 상징할 뿐 아니라 민족의 얼을 상징하는 거리입니다. 이제 드디어 이 광화문 광장이 국민의 품으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이를 위해서 애쓰신 오세훈 서울시장과 관계기관 여러분, 그리고 한글의 발전과 세종대왕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오랫동안 헌신해 오신 김승곤 한글학회장님, 박종국 세종기념사업회장님, 그리고 동상을 만들어 내신 김영원 이사장님, 또 이 동상위원회 위원장을 위시한 관계한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다시 한 번 이 서울을 상징하고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광화문에 이 세종로에 바로 세종대왕이 안게 된 것을 국민여러분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해마지 않습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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