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양자회담 여건 아직 성숙 안돼”
미국과 북한 간 수 차례에 걸친 비공식적 접촉에도 미국 국무부는 북한과 양자 회담을 할 만한 여건이 아직 성숙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가운데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미북 간 양자회담 성사 여부에 상관없이 결국 북한의 태도 변화가 북한 핵문제 해결의 돌파구 마련에 관건이라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국무부의 이언 켈리 대변인은 29일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과 관련해 아무런 결정이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국무부의 고위 관리도 북-미 간 추가 접촉에 대해 "성 김 특사가 국무부 내 사람들과 마주앉아 북한 문제에 대한 논의를 하고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해 국무부 내부 논의가 진행 중임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뉴욕의 북한 문제 토론회를 주최하는 코리아 소사이어티의 에반스 리비어 회장은 성김 대표를 비롯한 미국의 대표단을 초청한 상태이지만 이 시각까지 답변을 받은 게 없다고 이 방송에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미첼 리스 전 국무부 정책기획실장은 성 김 6자회담 특사가 뉴욕으로 가서 리근 국장과 추가 접촉을 하거나, 또 보즈워스 특별대표가 평양을 방문한다고 해도, 둘 다 중요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결국 북한의 태도 변화가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리스 전 실장은 "중요한 것은 북한의 태도 변화고 북한과 미국은 북핵 해결에 있어 큰 후퇴를 보였다"며 "저는 북한이 북핵 문제에 있어 변할 의지가 있는지에 대해 매우 회의적"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뉴욕 사회과학원의 리온 시걸 박사도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이 경우에도 중요한 점은 북한과 미국 간 이견차를 좁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헤리티지재단의 부르스 클링너 연구원도 자신이 미국 정부의 관리들과 나눈 대화에 따르면 미국 정부가 강경한 입장, 즉 북한의 비핵화와 6자회담 복귀라는 원칙을 고수한다는 입장에서 더 완화할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다.
따라서 클링너 연구원은 북한이 북핵 문제에 있어 이제까지와 다른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면, 현재 진행중인 미-북 간 접촉과 보즈워스 특별 대표의 방북이 북한의 핵 해결에 돌파구를 마련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konas)
코나스 정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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