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북한 김정일의 학정에 신음하는 북한 동포들에 대한 인권보장 촉구를 위해 김정일에 보내는 메시지를 휴대하고 두만강을 건너 자진해서 북한으로 들어가 구금 상태에 있는 로버트 朴(29세, 한국명 박동훈)을 위한 풍선이 DMZ(비무장지대)를 넘는다.

 이 날 대한민국통일과 북한동포의 학살을 끝내기 위한 '로버트 박의 풍선'에는 그의 이력과 북한자진 입북 배경, 목적 및 '북한인권법안'의 진행사항을 담아 북한 동포에게 알리는 데 이유가 있다.

 이 날 풍선 날리기는 모든 북녘동포를 위한 자유와생명 : 2009, 전 세계 북한인권그룹과 단체 및 행동가들이 참여해 12일 오후 2시 임진각 망배단 앞에서 기자회견에 이어 진행된다.

 이와 관련해‘자유와 생명 2009’소속‘팍스 코리아나'의 조성래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 미국, 유럽, 중국, 러시아, 일본, 유엔의 지도자들 및 전 세계인에게 호소한다며 "우리는 북녘 동포들의 대량학살이 지속되는 것을 더 이상 내버려 둘 수 없고, 북한동포의 자유와 생명을 위해 전 세계의 양심들과 함께 우리 앞에 놓인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1995년 이래로 4백만 명이 넘는 무고한 북녘 동포들이 김정일 체제에 의해 굶어 죽었으며, 약 100만 명의 북녘 동포들이 북한의 정치범수용소에서 노예 노동과 강간, 고문, 기아 및 처형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 졌다"며 "바로 이러한 정치범수용소의 존재야말로 북한이 세계 인권 선언문에 위반하는 범죄 집단임에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를 방관하고 외면하는 전 세계지도자들과 국가에 북한의 학살 행위가 중단 될 수 있도록 행동에 나서 주실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국제법과 세계인권선언문의 토대에 입각한 요구사항을 밝혔다.

 한편 기독교인들이 로버트 朴의 생명과 안전, 북한 해방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한다. 지난해 12월31일 서울 방배동 '한사랑비전교회'에서 첫 모임을 가진 이들 기독교인들은 7일부터는 매주 목요일 저녁 7시부터 신촌에 위치한 아름다운 교회에서 개최한다.

 또 중국장춘 소팔가자 성 김대건 신부 영성을 통한 선교 사업회(회장 김현욱 요한보스코,  지도신부 최선웅 야고보 신부 외)도 7일 저녁 7시 서울 여의도 천주교회에서 북방선교대회를 개최하고 로버트 朴을 위한 특별 기도회를 갖는다.

 다음은 이 날 '북녘동포를 위한 자유와 생명 : 2009'가 정부와 전 세계 지도자들에게 밝힌 요구내용 전문임.

1. 세계인권선언문과 국제법은 나치 독일의 아우슈비츠 학살과 같은 잔학한 행위가 이 세상에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이를 토대로 북한의 모든 정치범수용소의 수감자들의 즉각적이고 완전한 해방과 자유를 촉구합니다.

2. 전 세계는 북한에 대하여 지난 나치 정권 보다 더 극악무도한 집단임에도 이를 방관하며 침묵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자유민주주의 국가 지도자들에게 북한 동포들의 상실과 고통을 방관한 책임으로 통일 이후 북한에 대한 국제적인 배상과 보상에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3. 우리는 김정일정권과 북한 지도자들의 종말을 선포합니다. 이에 전 세계 지도자들은 인류 최악의 범죄자들을 즉각 체포하여 법정에 세워 줄 것을 촉구합니다.

4. 대한민국 내에 기생하며 김정일 범죄 집단에 동조하는 친북좌익세력들에 대하여 공범자로서 법정에 세워 줄 것을 전 세계인의 이름으로 촉구합니다.
우리는 '6.25 전쟁 60 주년'인 2010 년을 '대한민국 이념전쟁 종말 원년의 해'로 선포합니다.

5. 전 세계 지도자들은 세계인권선언문과 국제법에 따라 모든 북녘 사람들 개개인의 인권과 안전을 확실하게 찾아 주고 북한의 해방과 재건에 나서 줄 것을 촉구합니다.

위 사항은 이명박 대통령과 세계지도자들의 협력 가운데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것은 정치적 문제이기 이전에 양심의 문제입니다.

지구상 가장 소외된 그들을 위하여 즉각 행동에 나서 주실 것을 전 세계에 호소합니다. 지금 북한에서도 자신들의 권리를 찾기 위하여 두려움에 항거한 시위 운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양심들이여!

당신들의 행동이 독일 나치의 종말로부터 대한민국 성공과 기적의 역사 토대를 만들었듯 북한 땅에도 기적의 토대를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더 이상 그들을 외면하지 말고 영광스러운 대장정에 동참하여 60년 동안 이어져 온 사슬을 끓어 주시기 바랍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