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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김화 전투' 기록영화 제작된다

美 DINI 필름사, 1953년 휴전 직전 한국 김화지구 Outpost Harry 전투 기록영화제작
Written by. 이현오   입력 : 2010-01-27 오전 8: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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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전쟁이 막바지로 치달으며 휴전이 임박해질 즈음인 1953년 6월, 38도선 북쪽 중부에 위치한 김화, 철원, 평강을 연결하는 삼각 지대인 소위 '철의 삼각지대'는 군사 요지로 6·25 전쟁 때 치열했던 격전지 중 격전지였다.

 1953년 6월 당시 김화지역 감제고지인 Outpost Harry에 인해전술을 펼치며 물밀 듯이 밀고 넘어오는 중공군과 치열한 격전을 펼쳤던 김화지역 전투가 미국의 한 영화사에 의해 기록영화로 제작된다. 假題로「Hold At All Costs - The Battle of Outpost Harry」. 지난해 초부터 미국과 한국 등지에서 촬영이 진행,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

 ▲ 전쟁기념관 내 전시된 6.25전쟁 당시 피난민들의 삶을 재연해 놓은 피난민 전시실. ⓒkonas.net

 이 다큐멘터리 영화는 미국의 DINI Films International 사가 제작하며 당시의 치열한 전투와 희생 및 전쟁의 교훈 등이 조명될 예정이다.

 또 이 영화에는 유엔 참전용사는 물론 한국전쟁의 영웅이자 살아 있는 전설로도 불리어 지는 백선엽(예, 육 대장)군사편찬위원회 자문위원장을 비롯한 이 지역 전투에 참전했던 한국 참전용사들이 증언자로 참여한다.

 이 영화의 감독을 맡은 Mr. Glenn Palmdo-Smith 씨와 제작진 일행이 지난 주 한국을 방문해 백선엽 장군과 황진하 의원을 인터뷰 한데 이어 26일에는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대한민국재향군인회와 전쟁기념관의 협조로 참전용사들과 당시 전투를 돌이키는 인터뷰가 있었다.

 이 기록영화는 2008년 4월에 착수해서 2년간의 제작기간을 거쳐 한국전쟁 발발 60주년이 되는 올 6월을 기해 개봉될 예정이며, 미국을 비롯한 참전국 12개국에서 우선 방영되며 30여 국가에서 상영될 계획이다.

 그런데 이 영화가 제작되기까지에는 미 카터 행정부 시절 주한 미군사령부 참모장을 역임하며 북한이 판문점 도끼 만행사건을 일으키자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에서 현장을 지휘하고, 또 당시 카터 대통령의 주한미군 철수 방침에 철수 불가 당위성을 제기함으로써 결국 전역해 우리 국민에게도 널리 알려지고 친숙한 존 싱글러브(John K. Singlaub, 예. 육 소장)장군의 역할도 큰 것으로 알려진다.

 싱글러브 장군은 지난해 9월 재향군인회(회장 박세환)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해 6.25전쟁 당시 자신이 대대장으로 참전하며 생사고락을 함께 했던 휘하의 카투사(KATUSA)를 찾아주기를 희망해 이 영화 제작시 인터뷰를 요망해 향군이 이들의 소재를 확인해 이 날 제작진과 인터뷰가 진행되기도 했다.

 ▲ 김화지구 전투에 참전했던 참전용사들이  Mr. Glenn Palmdo Smith 감독과 당시 상황에 대해 인터뷰를 나누고 있다. ⓒkonas.net

 1951년 제주도에서 훈련을 받고 미 3사단 15연대 2대대에 충원(KATUSA 참전용사)돼 싱글러브 대대장과 함께 김화지구 전투에 참전한 이점희(84세, 경남 창녕 성산면)옹과 백마고지 전투 참전 석장복(78세, 경남 창녕 대합면) 씨 등 참전용사가 참석해 인터뷰를 가졌다.

이들 참전용사들은 이 날 기자회견에서 당시의 상황을 돌이키면서 1주일 여에 걸쳐 치열한 전투가 이루어졌다고 회고하기도 했다.

 한편 싱글러브 장군은 이 영화제작과 관련해 향군 측에 보낸 서한에서 "이 영화가 한국전과 관련해 매우 부족하게 인식된 전투와 역사를 설명해 그 진가를 인정받는 계기가 되리라 믿으며, 본인 또한 이러한 노력에 원기 왕성하게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밝히고 "이명박 대통령님과 백선엽 장군님 등 대한민국 정부와 군에 영화제작과 관련한 협조와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적었다.

 싱글러브 장군은 또 자신도 영예롭게 이 영화에 인터뷰를 했다며 미국에서는 35명의 한국전 참전용사와 그리스 및 중공군도 인터뷰에 임하고 정치적 논평을 위해 미 상원 외교관계위원회 리챠드 루거 전 하원의원과 뉴트 깅기리치, 챨스 랭겔 의원이, 그리고 존 아이젠하워 장군과 미 재향군인회 대변인 등이 인터뷰에 응했다고 전했다.

 ▲ 전쟁기념관을 관람하고 있는 학생들. ⓒkonas.net

 그러면서 "모든 한국전 전쟁 세대가 사라지기 전에 이런 인생을 바꾸는 경험을 통해 어떤 전투가 있었는지 알리는 것은 세계를 위해서도 중요한 일"이라고 맺었다. 이 영화사는 방한기간 이명박 대통령과도 인터뷰를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 2시간 분량으로 제작될 것으로 보이는 이 다큐멘터리 영화 '잊혀진 전쟁의 잊혀진 전투, 잊혀진 용사들의 이야기'인「Hold At All Cost - The Battle of Outpost Harry」는 휴전 직전의 전략적 요충지인 고립된 전투 전초기지에서 이를 확보하기 위한 필사적인 참호전이 있었던 6.25전쟁에 관한 기록물로 거의 최초의 다큐멘터리 영화이기도 하다.

 ▲ 피난 생활상. '흥남상회' 간판이 이채롭다. ⓒkonas.net

 미 3사단과 그리스, 한국군으로 방어전투에 임한 영화는 김화지역 Outpost Harry에서의 생존자들의 증언을 토대로 재현된다.

 한편 미 보병3사단은 중공군이  탈취하려 했던 OP Harry를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사수하라는 명령을 하달했다. 1953년 6월10일 중공군은 미 15보병연대 K중대 200명이 방어하는 진지를 강력하게 공격해 왔다. 중공군의 3만발, 미군의 10만발에 이르는 대량 포병화력이 작렬하면서 양측에 수많은 전사자가 발생했다.

 K중대와 보강된 부대들을 참호까지 공격해 오는 중공군과의 근접전투에서 가혹한 인명손실을 입으며 이를 격퇴했으나 중공군 역시 막대한 손실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필사적인 공격을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밀고 들어왔다. 

 ▲  Mr. Glenn Palmdo Smith 감독과 참전용사와의 인터뷰를 통역하고 있는 박래혁 재향군인회 해외참전부장. ⓒkonas.net

 한편 이 영화 감독 Mr. Glenn Palmdo Smith 씨는 26일 참전용사들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전쟁은 결코 잊혀진 전쟁이 아니다"며 "전쟁의 폐허 위에서 세계가 놀라고 부러워하는 자랑스런 나라로 발전 할 수 있었던 것은 전쟁에 참여한 모든 세대와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고 이러한 희생에 감사하며 역사에 알려야 되겠다는 뜻에서 영화를 제작하게 되었다"고 제작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박래혁 재향군인회 해외참전부장은 "이 영화의 제작자인 Mr. Bob Baker씨는 이 전투에 참전한 참전용사로 사재 1백만달러를 영화제작에 투자했다"며 "영화의 모든 수익금은 미국의 한국전 참전협회(KWVA/USA)에 기부된다"고 말했다. (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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