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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은 아직도 반미.친북

Written by. 김동길   입력 : 2010-02-01 오후 12:5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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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력의 수중에 언론이 있으면 그건 독재국가입니다. 북한을 보세요. <노동신문>이 있긴 하지만 북의 유일·무이한 정당인 ‘노동당’의 기관지일 뿐, 남한에서처럼, 정부와 여당의 시책을 비판하지는 못합니다. 찬성 또는 찬양할 자유는 있지만 항의나 비판을 할 자유는 없습니다. 하기만 하면 그 사람은 ‘정치범수용소’에서 벗고 굶고 매를 맞다 죽어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진정한 의미의 민주공화국이기 때문에 시민이면 누구나 하고 싶은 말을 할 수 있는 자유가 잇습니다. 조건은 하나 있습니다. 반드시 사실이어야 합니다. 사실 아닌 것을 사실처럼 말하면 철창신세를 면치 못합니다.

그러나 김대중·노무현 두 정권 하에서 정권에 대한 비판은 할 수 없었습니다. 그 뿐 아니라 그들의 노선이 ‘반미·친북’이었기 때문에 북에 있는 김정일 정권이 잘못됐다는 주장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정말 답답한 세월이었습니다.

그러나 자유 편에 선 많은 유권자들이 힘을 모아 정권교체를 해냈습니다. 그렇게 됐으면 언론은 달라져야 할 것 아닙니까. 그런데 우리나라 언론은 여전히 ‘반미·친북’으로 일관하니 참으로 복통할 노릇입니다. 이번에 있었던 법원의 파렴치한 판결을 보고 대부분의 언론은 대한민국 편입니까, 아니면 인민공화국 편입니까.

대통령을 비롯한 이 나라 정부의 요인들, 이 꼴을 보고도 말 한 마디 안 하고 계속 침묵을 지킬 겁니까. 옛 글에는 “나라는 패했으나 산과 강은 여전하다”고 있지만, 김정일이 이기면, 산과 강도 남지 않습니다.

김동길/www.kimdonggill.com 

안보가 바로서야 나라가 바로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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