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지진으로 주목받는 강철주택
칠레와 아이티의 지진 피해자 대부분이 불량 건축 자재와 건축 기법 때문에 사망하거나 집을 잃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좀 더 튼튼하고 안전한 강철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이 12일 전했다.
세계철강협회가 5년 전부터 운영해 온 '리빙 스틸'은 주택용 강철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업들이 모여 만든 컨소시엄으로 아이티에서도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리빙 스틸'의 스콧 처브스 씨는 "아이티의 구호기관이 우리와 접촉, 영국 설계사 카트라이트 피카드가 최신 강철 기술을 사용한 설계 작업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지난 2008년 쓰촨 대지진으로 6만8천여명이 사망한 중국에서도 재건축 사업에 강철이 사용되고 있다.
'리빙 스틸'과 연계된 중국 철강회사 바오스틸이 정부의 의뢰를 받고 카트라이트 피카드가 설계한 강철 구조로 된 2층 주택 '노보하우스'를 건설하고 있는 것.
노보하우스는 벽도 두 장의 얇은 강철로 제작된다. 또 특별한 건축 기술 없이 간단한 도구를 사용해 조립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진 단층선 위에 놓인 두장옌(都江堰)시의 산악마을 훙커우에는 노보하우스 두 채가 이미 완공돼 쓰촨 지진으로 집을 잃은 농가들이 거주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총 40채의 노보하우스가 지어질 예정인데 이 가운데 20채는 현재 조립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처브스 씨는 노보하우스의 설계 비용이 일반주택에 비해 저렴하지는 않지만, ㎡당 1천300-1천400 위안으로 경쟁력 있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두장옌에 아파트 1천300세대를 건축하는 '행복 정원 프로젝트'에서도 건물 12채를 짓는 데 강철이 사용됐다.
프랑스의 철강 산업 컨설턴트 피에르 부리에 씨는 매년 세계에서 건축되는 강철 주택은 3천 채 미만으로 아직 시장 규모가 미미하지만, 기술 개발 등에 힘입어 수요가 늘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자동차 산업 쇠퇴로 철강 산업이 새 시장을 개척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과거에는 콘크리트보다 강철로 건축하는 것이 더 힘들었지만 이제 강철 주택도 가벼운 재료로 쉽게 조립할 수 있어 효율적이라고 덧붙였다.(연합)
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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