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판 '매도프', 와인.매춘부에 30억원
보통 사람들은 평생 한 번 만져 보기도 힘든 370만 달러(한화 약 29억8천만 원)를 2명의 매춘부와 와인에 쏟아 부은 뉴질랜드판 매도프가 재판에서 6년 징역형에 처해졌다.
은행에서 투자 상담직원으로 일하면서 무려 9년 동안이나 희대의 미국 금융 사기꾼 버나드 매도프처럼 고객들의 돈을 1천800만 달러나 빼돌려 쓴 대가다.
뉴질랜드 언론들은 스티븐 버살코(52)라는 한 은행 직원이 고객들의 돈을 빼돌려 부동산을 구입하고 매춘부와 와인 등에 마구 쏟아 붓다 붙잡혀 18일 오클랜드 지방법원에서 가석방 금지기간 4년의 6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그가 빼돌린 돈은 피고용인이 훔친 돈으로는 뉴질랜드 역사상 최고액이라고 한다.
언론들은 버살코의 수법은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매도프의 수법을 그대로 흉내 낸 것으로 나타났다며 그는 투자가들을 꾀어 실제 있지도 않은 펀드에 돈을 투자하게 한 뒤 그 돈의 일부는 이전 투자가들의 돈을 되갚는데 쓰고 나머지는 전부 착복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특히 버살코의 사기 행각은 지난해 8월 매도프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텔레비전에서 본 한 여성 투자가가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은행에 전화했고 이에 은행 측이 조사에 착수하면서 드러났다.
뉴질랜드 중대 사기범죄 수사국(SFO)의 패트릭 맥컨 수사관은 "버살코는 투자가들을 속여 실재하지 않는 펀드에 돈을 투자하게 했다"며 그가 범죄를 시작한 건 4만 달러에 달하는 신용카드 빚을 갚는데 어려움을 겪게 되고 부동산에 투자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서부터라고 말했다.
그는 버살코가 한 고객을 속여 40만 달러를 받아내는데 성공하자 똑 같은 방식으로 9년 동안이나 범죄를 되풀이하면서 오로지 와인과 여자, 부동산에 돈을 쏟아 부었다고 말했다.
SFO 수사결과에 따르면 버살코는 고객들로부터 1천800만 달러를 받아내 340만 달러는 2명의 매춘부에, 30만 달러 정도는 와인 구매에 탕진했다. 또 460만 달러는 이전 투자가들의 돈을 되갚는데 쓰고 400만 달러는 두 채의 집을 사서 보수하는 데 쓴 것으로 나타났다.
버살코의 변호사는 그러나 매춘부에게 쓴 것으로 알려진 돈 가운데 100만 달러 정도는 한 여성이 버살코에게 공갈해 빼앗아갔다고 주장했다.
은행 컴퓨터 시스템을 조작해 펀드의 돈을 실재하지 않는 투자에 옮겨놓는 방식으로 돈을 빼돌리는데 재미를 붙인 버살코는 정기적으로 높은 이자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해 투자가들을 끌어 모아 실제로 나중 투자가들의 돈으로 높은 이자를 지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은행이 버살코에게서 환수한 돈은 고작 400만 달러 정도로 고객들이 은행에 투자한 돈은 결국 은행 측이 전부 물어줘야 했다.
이로 인해 이 은행은 지난 해 하반기에 1천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은행 측은 다시는 버살코와 같은 사기꾼이 나타나지 못하도록 새로운 방식을 도입했다고 밝혔다.(연합)
kona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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