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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핵안보정상회의는 한국에서

"단군이래 최다 정상 초청 행사" vs "北핵 보유 인정한다면 핵정상회의는 의미 상실"
Written by. 강치구   입력 : 2010-04-14 오전 9: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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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012년 열리는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Nuclear security council)의 개최국으로 우리나라가 확정됐다.

 언론에 보도된 바에 따르면, 13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차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 세계 47개국 정상들과 유엔, 유럽연합(EU),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3개 국제기구 대표들은 한국을 차기 핵안보 정상회의 개최국으로 최종 결정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이명박 대통령이 2년후 한국에서 차기 핵안보 정상회의를 개최하는데 동의했다. 한국의 아시아 그리고 국제사회에서의 리더십을 반영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을 차기 회의 개최국으로 지명했고, 참가국 정상들은 이를 만장일치로 지지했다.

 2차 핵안보 정상회의는 50여개국 정상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많은 국가의 정상들이 참석하는 국제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미국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13일(현지시간) 열린 제1차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의 2012년 제2차 핵안보정상회의 개최국 확정을 발표하고 있다.(출처 : 청와대)

 이명박 대통령도 차기 핵안보정상회의 개최 확정 후 기자회견을 갖고 "11월에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가 세계 경제의 최상위 정상회의라고 한다면, 2012년 서울에서 열릴 핵안보 정상회의는 안보적 측면, 원자력산업의 평화적 이용에 관련돼서는 최상위 안보회의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 핵안보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이어진다면 인류의 꿈인 핵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첫 출발이라고 할 수 있겠다"면서 "이것은 가히 역사적인 회의라고 할 수 있고 우리 한반도 같은 핵의 위협을 받는 나라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한이 2010년, 2011년 2년동안 6자회담을 통해 핵을 포기할 확실한 의지를 보이고 NPT(핵비확산조약)에 가입해 합의된 사항을 따르게 된다면 기꺼이 (2차 핵안보정상회의에) 초대할 것이고,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세계 모든 정상들과 북한의 핵을 억제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청와대에서도 차기 핵안보정상회의 개최는 “그간 핵안보를 비롯한 국제 비확산 체제에 대한 우리의 기여를 국제사회가 평가한 것으로서, G20 정상회의 유치에 이어 우리의 국제적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우리나라가 차기 핵안보정상회의를 개최하기까지 미국의 적극적인 역할이 주효했는데, 이는 긴밀한 한미동맹과 이 대통령과 오바마 미 대통령간의 돈독한 신뢰∙협력관계를 반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에서도 차기 핵안보정상회의 유치는 “단군이래 최다 정상 초청 행사”로 또, 국가 위상을 격상시킬 수 있는 행사, 한∙미 동맹관계의 돈독한 입장 확인 등으로 반기는 입장이다. 북핵 문제 당사국으로서 우리나라가 핵안보정상회의를 개최함으로써 북핵 문제 해결에 대한 국제사회의 의지를 결집하고 공고화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주요 언론 사설에서는 “북의 핵 보유를 인정한다면 2012년 핵정상회의 개최는 의미를 상실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북핵(北核) 문제가 한반도와 세계를 위협하는 최대 불안 요인으로 남아있고, 그런 상황에서 우리 국민의 다수가 우려하는 전작권 이양이 실제로 이뤄진다면 핵 안보 정상회의의 개최 의미는 빛이 바랠 수밖에 없다”며 내실에 기해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konas)

코나스 강치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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