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북.종북 성향을 가진 인사들이 프레스센타에 모여 소위 '시민사회 원로 100인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konas.net

 이들 종북세력들은 12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천안함 국정조사', '4대강 전면 중단', '공안탄압 중단 요구'등을 내세우며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기자회견 개최와 관련해 "이 나라는 지금 총체적 난국으로 8.15광복 65돌을 맞는 심경은 참담하다"며 "현 정부 집권 2년 반동안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남북관계는 완전 파탄상태에 이르렀으며, 서민경제 또한 최악의 상황으로 빠지는 등 국제사회에서의 위상도 크게 추락하고 있다"고 현정부의 국정 전반에 대해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이들은 또 소위 '시민사회 원로 100인 시국선언문'을 통해 '천안함 사건 국정조사' '4대강 사업 전면 중단' '공안탄압 불법사찰 사죄' 등의 3개항을 요구하고 "이명박 정권은 우리의 충고에 귀 기울이고 국민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라"며 "이명박 정권이 오만하고 독선적인 정국운영을 계속한다면 정권퇴진 운동에 나설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해 마치 북한 김정일 집단의 대남 선동구호를 그대로 답습하는 양상을 띄었다.

 특히 '천안함 사건 국정조사'와 관련해서는 "침몰원인에 대한 의혹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면서 "사건초기 열상감시장비 동영상 존재에 대한 말이 바뀌고 사건 발생 시각과 장소도 수시로 달라지고 폭발에도 생생한 매직잉크 글씨, 어뢰추진체 부식 정도 등 모두가 의혹투성"이라고 주장하는 등, 최근 참여연대 일부 교수의 주장에 동조하고 북한 주장을 옹호하고 나섰다.

 따라서 이들은 "국정조사를 통한 전면 재조사와 남, 북, 미, 중이 참여하는 4개국 공동조사를 통해 진실이 규명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자동 임정기념사업회장은 "천안함 사건의 정부발표를 믿지 못하겠고, 정부발표보다 러시아 측 발표를 상식적으로 믿는다"고 말해 국제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전면 부정했다.

 또 '4대강 사업 전면 중단'을 요구하면서 "4대강 사업은 한마디로 4대강 죽이기 사업이요 국민 죽이기 사업"이라며 "국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4대강 삽질을 계속한다면 정권의 무덤을 파는 삽질이 될 것임을 엄중 경고한다"고 주장했다.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은 "민주주의 민주주의 말을 하는데 이 나라에 언제 민주주의가 있었느냐? 이명박이 파괴하고 학살하고 있다"고 목청을 돋은 뒤 "민족문제도 이명박이 다 압살하면서 미국과 더불어 신 제국주의로 전 세계를 다시 분할하며, 북한에 대해 추잡스런 민족감정을 갖고 있다"고 반미 입장을 노골화 했다.

 오종렬 진보연대 상임고문은, 상식과 과학으로도 설명되지 않고 납득도 안 되는 천안함 사건을 한국 군부는 북 소행으로 몰아 부쳤다며 북한의 주장을 대변했다.

 그는 동해에서의 한미연합훈련과 서행 상에서의 우리 군의 해상기동훈련에 대해서도 "북은 안 했다며, 조사하자고 하는데도 우리 군은 사과시인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라고 한다. 안보리에서도 안되니 군사훈련을 한다"며 "훈련은 작전이고 바로 전쟁으로 돌입하게 된다. 지금 한국은 이상한 유령선에 끌려서 죽음의 선을 넘나들고 있다"면서 "미국의 손에 쥐어준 비수가 북녘동포를 겨냥하고 있다. 여기에 천안함의 의미가 있다"고 우리 군의 방어적 훈련 자체를 전쟁연습으로 몰았다.

결국 이날 기자회견은 친북.좌파 세력 원조들이 모여 반국가, 반정부 활동을 노골화 하겠다는 시국선언으로 앞으로 사회혼란을 부추기는 기폭제로 삼으려는 의도가 보였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