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간다" 월남으로..월남전 파병 재연
45년 전 베트남의 자유와 평화,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월남전 파병에 나섰던 그 날을 기리고 추모하는 뜻깊은 행사가 2일 오후 항도 부산에서 열렸다.
60년 전 대한민국이 북한군의 불법 남침으로 풍전등화의 위치에 놓여 있을 때 미국과 영국, 프랑스, 터키 등 세계 21개국이 전투병력과 의료지원을 통해 기사회생케 했던 것처럼 한국도 베트남이 공산 월맹군에 의해 자유와 평화가 침식되는 것을 용인할 수 없어 월남전 파병을 결정했다.
이 날 행사는 세계평화와 자유민주주의의 수호를 위해 파월한 한국군(청룡부대)의 전승을 기리고 전몰장병의 영령을 추모하고 호국정신을 계승, 참전용사들의 명예를 선양하기 위한 '파월 한국군 출정 기념식 및 추모제'로 부산항 제4부두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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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전우회 중앙회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 해병연합회가 주관, 부산광역시, 해병대사령부, 해군작전사령부가 후원한 파월 한국군 출정 46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는 파월 참전용사와 해병대원 등 1천30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해병대 의장 사열과 군악대 시범공연 등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개식사(강덕출 부산시 해병대연합회 회장)→국민의례→묵념→조총(해병대 1사단)→전황보고→회고사(참전전우회)→기념사(해병대사령관)→군가제창(청룡은 간다)→폐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 날 행사가 개최된 부산항 제4부두는 1965년 10월3일 해병대로 구성된 청룡부대가 여단 규모의 병력으로 제일 먼저 파병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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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를 이어 11월16일 육군으로 구성된 맹호부대가, 1년 뒤 육군 백마부대가 파병된 곳으로 파월장병과 가족의 헤어짐과 만남이 교차했던 눈물의 장소이기도 하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 해병대원들은 직접 함정에 올라 시민들에게 손을 흔드는 월남 파병식을 재현해 눈길을 끌었다.
유낙준 해병대사령관은 사전 배포된 축사를 통해 "월남전에 참전했던 용사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국민에게 신뢰 받는 해병대가 되겠다."라며 "해병대는 전통을 본받아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어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해병대가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역사적인 장소가 머지않아 북항 개발로 사라지게 됨에 따라 부산시와 부산시 해병대전우회가 힘을 합해 파월 장병의 숭고한 출정과 나라 사랑 정신을 되새기고, 비록 장소는 사라져도 역사는 잊지 말아야 한다는 의도에서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라고 밝혔다.
기념식에 이어 해병대 파월 참전용사들은 그 날의 감격과 월남전 당시를 떠올리며 부두에 정박중인 향로봉에 승선해 태극기를 흔들며 목이 터지도록 군가를 가창하던 46년 당시를 재현해 자유민주주의의 소중함과 자유우방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온몸을 바쳤던 그 때를 돌이키게 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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