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승 "황장엽씨와 평양에서 술 먹자 했건만..."
이철승 서울평화상문화재단 이사장은 지난 갑작스럽게 타계한 황장엽(전 북한 노동당 비서)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의 죽음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과 함께 황 위원장과의 일화를 털어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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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사장은 15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힐튼호텔에서 평화문제연구소(이사장 현경대)가 독일통일 20주년을 기념해 주최한 '한반도 바른 통일'을 위한 국제세미나에 참석해 한 축사에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철승 이사장은, 대학시절 신탁통치 반대운동의 선봉에 서서 학생운동을 이끌었던 해방직후 당시를 되새기면서 "60여년이 지나 대한민국은 단군이래 가난하던 원조 받던 보릿고개 시절에서 이렇게 잘사는 나라로 변한 것을 볼 때에 여한이 없다"면서 "얼마 전 북한에서 3대 세습이라는 비극적 소식이 들려 황장엽씨에게 전화를 해 마침 제가 관여하는 대한민국 건국회가 발행하는 자유대한신문에 기고를 하나 해달고 해서 며칠 전 글을 받아 낼 모레 내려고 했는데, 유명을 달리 하고 말았다"고 아픈 마음을 전했다.
1997년 대한민국으로 망명한 이후 결의형제를 맺고 수시로 만나 서로 믿고 의지하며 북한통일문제를 논의해 왔다는 황장엽 선생보다 한 살이 더 많은 이철승(88세)이사장은 김대중·노무현 정부 당시 "안기부에 의해 꼼짝하지 못할 때 수잔 숄티(미 디펜스포럼 회장)북한인권운동가와 함께 미국에 가서 미 의회에서 북한 인권실태에 대한 증언을 하기도 했다"고 돌이켰다.
이어 "3대 세습 소식을 들으면서 머지 않아(통일이 되면)평양에 가서 같이 술 한잔하자고 약속했는데 가슴이 아프다"며 "이북이 곧 흔들리고 무너지게 되면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면서 "이것은 후학들과 위정자들에게 철저한 책임이 있다"고 우리정부를 위시한 각계의 준비가 철저하게 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의 연구성과가 결실로 맺어져 통일의 날짜가 곧 다가올 것으로 본다며 스스로가 자부심을 갖고, 정부도 그런 준비와 지원이 잘 되게 했으면 한다고 참석한 현인택 통일부장관을 향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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