鄕軍 자문위, '對北 강경 보복·응징' 촉구
"2020년까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전제로 국방예산을 증액토록 했는데, 왜 삭감되었습니까? 2015년까지 전작권이 연기된 것은 다행이나 무슨 수로 3년 안에 전력증강을 하겠습니까? (국방부장관에게)물으니 미국과 협조해서 잘하겠다고 막연한 얘기만 하고 있습니다. 핵무기 위치도 다 파악하고, 언제든지 공격기미가 보이면 선제타격으로 무력화하겠다고 했는데 모든 것이 '꽝'이었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지만 국민이 믿는 향군이 나서서 중도를 택하는 청와대와 대통령에게 올바른 안보정책을 제시하고 교육시켜야 합니다."
대한민국재향군인회(회장 박세환)가 2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회관에서 가진 향군자문위원회의에서는 현 정부의 안보 대응에 대한 질타와 함께 '이에는 이' '눈에는 눈' 식으로의 강력한 대처만이 북한의 도발을 막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다는 의견들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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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 원로 등 예비역 장성을 비롯한 전·현직 정·관계 및 단체 대표, 여성계 주요 인사들로 이루어진 재향군인회 안보자문위원들은 지난 3.26 천안함 폭침과 11.23 연평도에 대한 무차별 기습공격으로 야기된 안보상황에 강한 응징 보복으로 적극 대처하지 못한 정부의 자세를 비판하고 추가 도발시 즉각적인 행동을 통한 안보태세를 주문했다.
이 날 자문위원들은 지난 정부에 의해 만들어진 잘못된 교전규칙을 꼬집고, 정부에 대해서도 아킬레스건인 개성공단 철수와 허울좋은 인도주의 지원 등도 중단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했다.
또 햇볕정책 10년 동안 관료주의 행정중심 군으로 전락한 우리 군에 대한 문제점과 함께 10년 복무 경력의 북한군과 복무기간 단축 18개월을 논해온 국군의 전력을 비교하면서 핵무기를 보유한 북한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도 핵을 보유해야한다는 강경 론도 이어졌다.
한편으로 정부 정책, 특히 대북 정책에 대해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대북 유화론을 앞세운 채 북한을 편들며 옹호, 두둔하는 친북 종북세력 척결을 한목소리로 다짐했다.
박세환 재향군인회장은 인사말에서 전 날(1일) 인천의 한 찜질방에서 피난 생활을 하고 있는 연평도 주민을 위로 방문하고 돌아온 사실을 언급하고는 "연평도 주민들의 요구사항은 두 가지로 하나는 이번 도발로 우리 군의 전력이 너무 허약하다는 것을 알게돼 서해5도에 군의 전력을 증강시켜 달라는 것과 또 하나는 연평도에 들어가는 것을 꺼려해 삶의 터전을 육지에 마련해 달라는 것이었다"고 연평도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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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회장은 이어 "국가의 안보가 이 지경에 처한 것이 과연 누구에게 책임이 있겠느냐?"며 지난 좌파정권에 의해 대북 경계심이 허물어지고 무장해제 된 안보의식 해이 등을 꼬집고는 "우리에게 가장 큰 문제는 중국에 의한 북한의 지원도 아니고, 북한 군대도, 핵무기도 해안포도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원인은 우리사회에서 천안함 폭침이 북한에 의한 사실이 아니라고 강변하는 종북 세력과 자주국방을 한다고 미군 물러가라고 하는 세력들이다"고 친북 종북세력들을 싸잡아 비난했다.
또 햇볕정책과 관련해서는 "햇볕정책으로 북한이 옷을 벗었느냐"며 "우리가 먼저 옷을 벗음으로써 안보에 무방비 사태가 초래됐다. 국방비를 대폭 증액하고 첨단장비를 도입해 적이 도발할 경우 (적진을)초토화 시킬 수 있도록 무기를 배치해야 한다. 이제는 말로만 해서는 안되고 열배 백배, 천배의 보복을 행동으로 보이고 규전규칙을 대폭 수정해야 한다"고 강경한 대처를 주문했다.
박 회장은 이어 미국의 쿠바 미사일 위기 때 케네디 대통령의 3차 세계대전을 각오한 강력한 의지와 1976년 판문점 8.18도끼 만행사건 때의 포드 미 대통령의 조치, 그리고 1958년 중국의 금문도 도발 사건 등을 예로 들면서 "우리도 서해5도를 요새화하고, 첨단무기를 배치해서 유사시 공격기지로 삼아야 한다"고 말한 뒤 "향군은 통합방위군을 신설하고 사단규모의 해병대 주둔을 주장한다. 이대로 나간다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도 다시 연기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며 "내부의 적인 친북 종북세력들을 척결해야 한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오윤진(예, 해병소장. 전 해병대 전우회 중앙회 총재)장군은 "우리 국방부는 적의 도발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고 했는데,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을 당하고 보니)이제는 이 말이 정말 듣기 싫다. 만반의 준비를 했는데 왜 맨 날 당하기만 하느냐"며 "향군이 청와대와 중도를 택하는 대통령에게 올바른 안보정책을 제시하고 교육시켜야한다"고 주장했다.
오 장군은 "우리도 핵을 개발하고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맞서야 한다"며 "종북 분자들을 적으로 규정하고 척결하기로 결의했다. 향군이 전면에 나서서 당당하게 구국 국민대회를 이끌어 나가야한다"며 향군에 애정과 신뢰를 보냈다.
박정인(예, 육군 준장) 전 군사편찬위원장은 "우리 체질에 맞는 국방사상과 전략사상 정립, 국가 안전보장체제의 정립과 군의 정훈교육 및 심리전기구의 조속한 재편성"등을 주장했다.
김성만(예, 해군 중장. 전 해군작전사령관) 제독은 이번 연평도 포격과 관련해 "문제는 대통령이나 군 수뇌부도 대항할 수 없다는 것으로 국방 시스템이 무너져 있기 때문이다. 응징할 시스템이 없다"며 문제점을 지적하고 "3군 본부가 병렬제로 가면서 (계룡시에 가 있는)3군 본부를 다시 서울로 옮겨 대통령을 보좌토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종호(예, 해군 대장. 전 참모총장) 성우회 회장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가 문제다"며 "오늘 여기서 논의된 내용들이 반드시 관철되도록 재향군인회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이루어지도록 하자. 친북 종북 세력과 회색분자들을 척결해서 우리가 원하는 자유민주체제가 공고히 되도록 힘을 다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박세환 회장 초청으로 자문회의에 참석한 이진삼 자유선진당 의원은 "목숨이 붙어 있는 한 최선을 다해 국회차원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데 역할을 다하겠다"고 결의를 표했다.
이 날 자문회의에 앞서 초청강사 나온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는 이번 연평도 사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당국을 강하게 비판하고 대통령과 청와대가 헌법에 입각해 정당한 권력인 공권력으로 친북종북세력들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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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날 향군은 안보정세 설명회에서 앞으로의 활동 중점을 종북세력 척결에 주안을 두고 이를 전국의 시·군·구회까지 계속 확산시켜 나가는 한편 아랍에미레이트(UAE)파병을 위한 여론조성에도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이 날 자문회의에는 장경순 전 국회부의장, 이상훈 전 국방부장관, 김종호 성우회장, 김현욱 국제외교포럼 이사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konas)
코나스 이현오 기자(holeekv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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